[현장 스케치] 정시박람회 첫날 풍경 어땠나?
[현장 스케치] 정시박람회 첫날 풍경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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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수시결과 이후 열렸다면”…아쉬움 드러내
대학들 “변표 없이 백분위로 상담…자체 입시설명회 이용해야”
대교협 “정시 원서접수 일정 앞당겨져 불가피”
학생이 대학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정시박람회를 찾은 학생이 대학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파 특보가 내려진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은 정시 정보를 얻고자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이 가능한지’ 알고자 강추위에도 발걸음을 한 것이다. 상담에 만족한다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헛걸음했다는 푸념도 들렸다. 일부 대학들은 수능성적표 발표 다음 날 박람회가 열려 충분한 자료 없이 상담을 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하는 ‘2020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오전 9시 2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 참가 대학 수는 135개교로,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138개교)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물론이고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 최상위 대학들은 불참했다.

■ 한파 뚫고 박람회장 찾은 1호 학생은? = 박람회 첫날, 대학 전형결과를 상담받기 위해 2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학부모와 함께 대기 줄에 앉아있는 학생, 친구들과 안내 책자를 읽는 학생 등 다양했다.

박람회 개장 이후 가장 먼저 입장한 1호 학생은 새벽 5시 40분에 도착한 학생이었다. 재수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학생은 “지난 수시박람회 당시 사람이 많아 일찍 출발했다. 지난해 정시박람회 상담이 만족스러워 다시 찾게 됐다”고 밝혔다.

새벽 6시에 도착했다는 한 학생은 반차를 낸 아버지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다. 그는 “어제 발표한 수능성적 결과가 만족스러웠지만, 정시는 눈치싸움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을 받고자 왔다”며 “지난해 입결을 정확히 알고 싶다”고 전했다.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adiga)를 통해 대학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개별 대학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수험생들은 박람회장을 찾는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수능점수를 입력하면 어디가는 평균점수만 안내하는 반면, 우리는 최저점과 최고점을 함께 안내해 정확성을 높였다”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학과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전체학과의 점수, 경쟁률, 추합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수능성적 발표 다음 날 열려···대학, 학생 ‘아쉬움’ 토로 = 그러나 박람회가 수능성적 발표 다음 날 열려 학생들은 아쉽다는 평이다. 10일 수시결과가 발표되는데 학생들 입장에서 이를 고려해 상담받기를 원해서다. 양주고에서 온 학생들은 “박람회가 너무 이르다. 굳이 오지 않아도 되는데 먼 길 고생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입장에서도 변환표준점수(변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에 나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변표가 나오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린다”며 “학생들 배려 차원 에서 참석했으나, 현재는 백분위로 상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도 “지난해 결과를 반영해 평균 수준을 알려주는 정도로만 대략적인 상담만 가능하다”며 “이후 학교에서 진행하는 상담에서 변표를 포함해 ‘적정’ ‘위험’ 정도까지의 상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상담이 불가능하다 보니 부스를 찾는 학생들도 적었다. 한양대 관계자는 “오늘 300번까지 준비했지만, 오전 11시 반 기준 200번대까지만 상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대부분 대학이 백분위를 가지고 대략적인 안내만 진행했다. 대신 상담부스 앞쪽에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 날짜가 적혀있었다. 학교 관계자들은 상담하러 온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입시설명회를 안내했다.

대교협 측에서는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에서 26일로 3일 앞당겨져서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대학들이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은 핑계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12월 5일에 수능성적이 발표됐고, 13일 정시박람회가 열렸다.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 여유가 있었지만, 변표를 발표한 곳은 동국대 정도였다.

한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보통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순으로 변표를 발표하고, 다른 대학들이 뒤따라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귀띔했다.

동국대는 수능점수 발표 당일 변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 관계자는 “항상 당일 발표를 목적으로 사전준비에 착수한다”며 “학생들에게 불확실성을 낮추고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담을 받기 위해서 온 학생들은 성적표를 지참하고, 지망하는 학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서 오면 더욱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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