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육교류 활성화 방안과 과제’ 주제로
평양과학기술대, 중국 지린대 사례 등 공유로 대학에서의 통일 평화교육 방안 심도 있게 논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1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 깐느홀에서 경기연구원(원장 이한주)과 공동으로 ‘평화교육포럼을 개최한다.

2018년 남북,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 관계의 정세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신대와 경기연구원은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평화교육 확산 △경기권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의 평화・통일교육 경험 공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평화교육포럼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통일교육 및 학술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첫 평화교육포럼에서는 연규홍 한신대 총장,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수복 단국대 총장 △이승율 평양과학기술대 운영위원장 △장후이즈(Zhang Huizh, 張慧智) 중국 지린대 교수 등 지역 기관 및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북한 교육교류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연규홍 총장의 개회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백준기 통일교육원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평화와 통일교육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린다.

좌담회에서는 경인교대, 단국대, 신한대, 한신대 등 경기권 대학 총장이 참석해 현재 각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통일 교육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참석한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대학 통일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어 염동호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남북한 교육분야 교류협력의 방안과 과제’ 학술회의가 열린다. 학술회의에서는 이인정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가 ‘북한 고등교육제도 변화와 남북한 대학협력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후 △이승율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위원장이 ‘평양과학기술대학의 경험과 북한과의 교육협력’ △장후이즈 지린대 교수가 ‘중국의 북한대학과의 교육협력과 지린대 사례’ 등 각 대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한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향후 경기지역 기관・단체의 남북 교육 분야 교류에 대해 기여함은 물론, 더 나아가 남북한 대학 간의 교류 협력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기권 대학을 중심으로 북한 대학과의 학술 교류를 준비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포럼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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