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대학교 창의교육센터 (사진=허지은 기자)
연성대학교 창의교육센터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 초등학생 희망직업 3위에 유튜버, BJ 등 ‘크리에이터’가 처음 등장했다. 이처럼 1인 크리에이터가 어엿한 선호 직업군으로 급부상하는 것에 맞춰 전문대학들이 학생들을 위한 유튜브 교육 과정을 내놓고 있다.

수원여자대학교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맞게 유튜버, BJ 등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미디어영상스피치과’를 신설했다. 2020학년도부터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이 학과는 국내 전문대학 가운데서는 유일하다. 공중파 등 전‧현직 방송인 출신으로 전문 교수진을 꾸렸다.

1인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이 많다. 수원여자대학교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스피치 교육’ ‘영상촬영 및 편집’ ‘방송기획 및 대본작성’ 등 1인 크리에이터가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에 대한 실무 과정을 교육한다. 전문 유튜버를 비롯해 미디어영상 콘텐츠 제작자, MC, 리포터, VJ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방송‧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연성대학교 창의교육센터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사진=허지은 기자)
연성대학교 창의교육센터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사진=허지은 기자)

연성대학교 역시 지난 10월 ‘창의교육센터’를 열고 1인 크리에이터 등 영상콘텐츠 제작자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의교육센터에는 영상 제작과 VR 실무 교육이 이뤄지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등 다양한 교육 공간이 마련돼 있다. 영상과 SNS, 마케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곳에서 영상 제작 능력을 한 번에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블렌디드 러닝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수업 내용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한 경우 이 영상물을 수업자료로 활용하기도 하고, 취업 시 자기소개서에도 영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민희 연성대학교 총장은 “기본적으로는 재학생을 위한 창의융합교육시설이지만 평생직업교육 시설로도 역할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역의 중‧고등학생부터 성인학습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교육하는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수 안양시 부시장도 “연성대학교가 미래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창의교육센터’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센터가 미래지향적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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