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쏙꼰띠어(MENG SOKUNTHEA)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맹 쏙꼰띠어(MENG SOKUNTHEA)

지난 글에서 유학을 하며 알바할 때 경험과 느낌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저와 같은 외국인 유학생에게 좋은 알바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학생이고, 특히 외국인 학생이다 보니 학교 밖의 알바보다 학교 안의 알바가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일단 밖에서 알바를 찾을 때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잘 안 받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습니다. 이에 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알바 자리가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것이나 청소하는 것, 학교 식당에서의 설거지, 국제교류센터에서 보조, 학과 사무실에서의 조교 등의 알바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밖에서보다 학교에서 알바를 하는 것이 더 좋고 편합니다. 아무래도 선생님들이 많이 배려해 주시니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학교 밖에서도 알바를 하려면 유학생의 경우 유학생 비자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알바를 하면 학교에 알려줘야 됩니다. 그래서 서류를 준비해야 됩니다. 때문에 유학생을 안 뽑으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에서 근로를 하면 복잡하게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수업시간이랑 겹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으며, 급한 학교 일정이 생겼을 때 시간을 수정하고 시간을 채우면 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이 없을 때 공부도 할 수 있어서 공부에 지장도 별로 없습니다. 만약에 밖에서 알바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일단 외국인이라도 한국말을 능통하게 할 수 있으면 편의점이나 서비스업 알바 자리가 많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먼저 갖기보다는 그 학생의 일하는 능력, 열정, 일하는 모습을 먼저 보면 좋겠습니다. 한국 학생들처럼 한명의 알바생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저의 알바 경험 이야기와 생각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유학생 단상〉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칼럼입니다. 대학생활이나 한국생활에서 느낀 점, 유학 생활의 애환, 그밖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보내주실 곳 opinion@unn.net 자세한 문의는 02-2223-5030.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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