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성찬 선수 아버지, 홍성찬 선수, 유병진 총장, 이원근 부총장.
왼쪽부터 홍성찬 선수 아버지, 홍성찬 선수, 유병진 총장, 이원근 부총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는 테니스부 홍성찬 선수가 명지대 스포츠학부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11일 자연캠퍼스 창조예술관 총장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유병진 총장을 비롯해 이원근 부총장, 김주학 체육부장, 노갑택 스포츠학부 교수, 정종삼 남자테니스부 감독, 김일제 체육부관리팀장과 홍성찬 선수 가족이 참석했다.

유병진 총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홍성찬 선수가 명지대 스포츠학부의 발전을 위해 1000만원이라는 돈을 기부해줘 뜻깊다”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스포츠 명문학교인 명지대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찬 선수는 “졸업을 앞두고 모교에 큰 감사를 느낀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가르침을 받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명지대 스포츠학부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하며, 발전기금으로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해 좋은 성적들을 많이 거뒀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성찬 선수는 우리나라 테니스 대회 중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테니스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자로, 2017년 이후 최근 또 한 번 정상에 오르게 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라켓을 처음 잡은 홍성찬은 2009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전 관왕을 달성, 총 106연승을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이다.

또한 미국 에디허 대회 단식 준우승, 복식과 혼합복식 우승, 프린스컵과 오렌지보울 12세부 단식 우승 등 세계 최고의 주니어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한국 주니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주니어 결승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주니어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으로 1994년 윔블던 여자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남자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남자 김선용, 2013년 윔블던 남자 정현 이후 홍성찬이 5번째였다. 이듬해에는 세계 상위 8명만 출전하는 ITF 주니어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세계 주니어 2위까지 오르는 등 테니스계에 굵직한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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