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교통상부와 MOU 체결, 헝가리 언어‧문화교육 진흥 추진

김수복 단국대 총장(왼쪽)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사진 제공 = 단국대)
김수복 단국대 총장(왼쪽)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사진 제공 = 단국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가 한국과 헝가리의 교류 확대에 앞장선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은 12일 롯데호텔서울 신관 16층 콰이어트라운지에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MOU 체결은 헝가리 언어‧문화교육 진흥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앞으로 헝가리 외교통상부는 헝가리 초빙교수를 선발, 단국대 재학생들에게 헝가리 언어와 문화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페테르 시야르토 장관은 “한국과 헝가리의 우호 관계는 인적 교류를 통해 강화된다고 생각하며, 인적 교류는 교육과 문화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단국대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30년 동안 한국과 헝가리의 관계를 열어준 대학이다. 한국과 헝가리가 교육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헝가리 문화와 언어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복 총장은 “한국과 헝가리는 30년 전 수교 이후 문화교류를 통해 우호관계를 깊이 맺고 있다”며 “단국대와 헝가리 외교통상부의 MOU 체결로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하고 실효성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은 단국대와 헝가리 우호 관계의 연장선이다. 헝가리는 1989년 동구권 최초로 한국과 수교한 뒤 단국대와 지속적으로 학문, 인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단국대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공대, 국립엘떼대, 세멀바이스 의대, 페이츠대 등과 교류하며 교수 파견과 한국학·강좌 지원 등 학술교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단국대 무용단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 공연을 개최했다. 또한 단국대는 2016년 죽전캠퍼스에서 주한 헝가리대사관, 헝가리 국립엘떼대와 공동으로 ‘1956년 헝가리 혁명 60주년 기념 특별세미나’를 열었고 올해 3월에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과 주한 헝가리대사관이 ‘한국과 헝가리 독립운동의 기억과 교차’를 주제로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공동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헝가리 정부는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에게 양국 간 대학교육과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십자공로를 수훈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