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법령 및 조례 번역에 특화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이용한 국내 첫 사례

광운대 AI번역산업연구센터장 이일재 교수가 인공지능 법령번역 전문서비스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광운대 AI번역산업연구센터장 이일재 교수가 인공지능 법령번역 전문서비스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 AI번역산업연구센터(센터장 이일재)는 ㈜에버트란(대표 이청호)과 12일 광운대 80주년기념관 307호에서 ‘인공지능 법령번역 전문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공지능 법령 번역 전문번역 서비스(Law@EverTran ; http://law.evertran.com)에서 사용되는 기계번역 기술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구글과 파파고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보다 법령 번역에 전문화된 기계번역 기술이 개발 및 적용된 것다. 이는 한·영 법령 및 조례 번역에 특화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을 이용하는 국내 첫 번째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 법령 번역 전문서비스(Law@EverTran)의 사용자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정된 조례와 규칙 등 10여만 건에서 사용되는 문장들을 조 항목 단위로 나눠서 법령 전문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로 번역한 결과를 얻어 품질을 평가해 볼 수 있다. 전문적인 한·영 법령 및 조례 번역을 위해서 1차적인 AI 기계번역 결과를 전문 번역사가 수정해 최종 번역문을 완성하는 ‘MTPE(Machine Translation Post-Editing)’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광운대 AI번역산업연구센터장인 이일재 영어산업학과 교수는 “번역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인 한·영 법률 번역을 이러한 방식으로 서비스하게 되면 정부 기관 및 법령 관련 부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인문학으로서의 번역이 인공지능과 융합해 향후 번역산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번역가 및 검수자의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호 ㈜에버트란 대표는 “최근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이전까지는 기계번역의 번역 품질로 인해 그 유용성이 크지 않았지만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의 등장으로 향후 분야별 고품질의 병렬 말뭉치를 이용한 번역 품질 향상 방안이 현실화됐다”라며 “향후 기계번역의 품질 향상은 물론 기존의 전문 번역사 기반의 번역산업은 ‘기계번역후편집(MTPE)’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번역시장의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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