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나주시와 유치 경쟁

방사성가속기 유치 업무협약.
방사성가속기 유치 업무협약.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춘천시(시장 이재수)는 13일 강원도청 본관 소회의실(2층)에서 ‘방사광 가속기 연구시설 춘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들 기관들은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 지원 △전문인력 지원 △대내외 공동 유치활동 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슈퍼 현미경’으로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가속해 만든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인프라 구축에만 1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물리와 화학, 생물, 반도체,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가 성사될 경우, 건축과 장비 개발 필요 등 생산효과 5300억원, 부가가치 3400억원 규모의 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척 수소인프라 구축 △홍천 메디컬연구단지 △원주 의료기기 산업 등과 연계한 강원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의 방사광 가속기는 포항에만 3세대, 4세대 각 1기씩 총 2기가 구축돼 있으며, 춘천시를 비롯해 충북 청주시와 전남 나주시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헌영 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한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 반드시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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