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건국대학교는 수능성적(KU일반학생전형)과 실기고사 등으로 선발하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012명(정원 내)의 39.5%인 1191명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시모집 미등록인원 이월 등을 감안하면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더 늘어날 예정으로, 건국대는 주요 대학 가운데 정시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건국대의 정시모집 주력 모집군은 ‘나’군과 ‘가’군이다. 일반학생전형 정원 내 ‘가'군 490명, ‘나'군 584명, ‘다'군 117명이다. 그동안 ‘가’군에서 모집하던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가 2020학년도부터 ‘나’군으로 모집하면서 나군 모집인원이 더 늘어났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7일부터 31일까지이며 최초합격자는 2020년 2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과대학의 대단위 학부제 개편에 따라 정시모집에서 학부단위 모집이 늘어났다. 공과대학은 기존의 소규모 학과중심 체제를 개편해 공학교육의 융합과 혁신을 위한 대단위 학부제로 변모했다. 2019년 전기전자공학부・화학공학부에 이어 2020년부터 사회환경공학부(기존 사회환경공학부・기술융합공학과), 기계항공공학부(기계공학부・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컴퓨터공학부(소프트웨어학과・컴퓨터공학과)가 정식 출범한다. 따라서 2020학년도부터 이상 5개 대단위 학부와 생물공학과・산업공학과,・신산업융합학과(특성화고졸재직자)・K뷰티산업융합학과(특성화고졸재직자) 4개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건국대는 가, 나, 다 군 모두 인문계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학생부 10%와 수능 90%를 반영한다. 모집 군이 바뀐 학과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그동안 ‘가’군에서 모집하던 예술디자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가 ‘나’군으로 모집한다. 예술디자인대학 모집단위 가운데 현대미술학과와 영상영화학과는 기존대로 가군으로 모집하며 디자인계열 의상디자인・커뮤니케이션디자인・산업디자인・리빙디자인학과 모두 나군으로 모집하게 됐다.

영상영화학과의 영상, 연출·제작, 연기의 모집단위 명칭을 수험생의 실기고사 내용에 따라 영상영화학과-기초디자인, 영상영화학과-스토리보드로, 영상영화학과-연기로 각각 변경했다.

예술디자인대학 모집단위에서 수시에 모집하던 KU예체능우수자전형(디자인)은 정시모집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예체능계 예술디자인대학의 경우 모집단위별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산업디자인학과,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 리빙디자인학과는 실기 40%와 수능 50%를 반영하며, 현대미술학과, 영상영화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실기 50%와 수능 40%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 비율은 10%다.

인문 계열의 정원이 증가된 점 또한 2020학년도에 달라진 부분이다. 기존에 정원이 30명 미만이었던 철학과・사학과・지리학과・문화콘텐츠학과의 정원을 30명으로 늘렸으며, 이에 따라 해당 학과의 정시모집 인원 또한 확대했다.

2020학년도부터 부동산과학원이 신설되면서 기존 ‘경영대학-부동산학과’로 모집하던 부동산학과를 정시모집에서는 ‘부동산과학원-부동산학과’로 단과대학이 변경됐다. 부동산과학원은 대학의 부동산학과뿐만 아니라 대학원 석・박사 과정 및 사회교육으로서의 비학위 과정까지 아우르면서 명실상부한 부동산학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장교식 입학처장은 “건국대는 프라임 사업과 LINC+ 사업, SW중심대학 사업 등 대규모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산업친화적인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및 교육인프라 혁신, 진로·취·창업 교육 강화, 인문학 진흥, 지역사회 연계 강화 등 학부교육 전반에 걸쳐서 많은 혁신과 교육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계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학생들의 취·창업역량을 강화해 혁신적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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