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남도교육청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포럼 열려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연구’ 결과발표…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전달

1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포럼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교육부)
1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포럼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교육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이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또 수능은 7월과 12월 두 차례 치르고 전형은 4가지로 단순화, 응시과목은 필수과목 6과목을 대상으로 5단계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포럼이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의 ‘중장기 대입제도 개선연구’의 마지막 행사로, 유은혜 부총리를 포함해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대입제도개선 연구단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2차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수능은 7월과 12월 두 차례 치르도록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수시‧정시를 통합해, 수능 전형을 단순화하는 한편 전형시기는 학교 교육과정이 마무리되는 12월이 적당하다고 봤다. 학생부와 교과, 수능, 실기 등 4가지로 단순화하고, 응시 과목은 고등학생들이 공통 이수하고 있는 필수과목인 국어와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으로 압축해 5단계 절대평가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 교육에 부응하는 새로운 대입제도 연구를 위한 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한다”며 “교육부는 이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학교교육 정상화, 미래 수능체계 등 중장기적 대입제도를 함께 고민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고교학점제에 맞는 수능, 대입제도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폭넓은 사회적 합의의 정책협의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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