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교원 2배 증원, 기여입학제 추진 등

고려대 제15대 총장에 이 대학 어윤대(58) 경영학과 교수가 최종 선임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병관)은 11일 법인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어윤대 교수를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어 총장은 고려대 상과대학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79년부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무처장, 기업경영연구소장, 한국국제경영학회장, 한국금융학회장, 국제금융센터 초대소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경영학회장,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자문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어 총장은 고려대를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백대 대학’으로 진입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스템 개혁 △국제화 △대학원 육성 △서창캠퍼스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어 총장은 이를 위해 영어 및 국어의 캠퍼스 공용어화, 전임교원 2배 증원, 대학원생 재정 지원, 교직원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 활성화, 서창캠퍼스 육성, 행정전문가 육성 등을 공약했으며, 기여입학제 등을 통해 3천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취임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교내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학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편 학내 교수 10명이 응모한 이번 총장 선거에는 어윤대 교수와 노동장관을 역임한 김호진 행정학과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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