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 우수장학금이 부활했다. 교육부는 2020년도부터 전문기술인재장학금을 지급한다. 전문대학의 우수 학생들에게 71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번 교육부 평생‧직업교육 예산의 최대 성과로 불린다.

앞서 2011년에는 ‘전문대학 국가 우수장학금’이 도입됐다. 그러나 1년 운영된 후, 신설 이듬해인 2012년 폐지됐다. 이후 전문대학가에서는 직업교육을 받는 이들은 우수학생이 아닌 것이냐며 이를 비판하고, 장학금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 전문대 우수장학금은 2019년 교육부 예산안에 다시 포함됐다. 그러나 당시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이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당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돼, 결국 부활 시도는 좌초됐다.

하지만 전문대학가는 물론 한국장학재단 역시 전문대 우수장학금 부활에 힘을 싣는 주장을 하며 다시 한 번 분위기가 형성됐다. 교육부 역시 부활 의지를 꺾지 않아 2020년 교육부 예산안에 이를 반영했다. 결국 기획재정부 심사와 국회 심의를 무사히 통과해, 전문대 학생들을 지원하는 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교육부는 2020년 약 1000명의 전문대 우수인재에게 총 7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전문대 학생들이 전문기술인으로 성장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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