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기쁨·받는 감동 동시에 느껴"

대구가톨릭대 장학지원팀 박성룡 팀장이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제11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시상식에서 일반대 장학/학생지도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대구가톨릭대 장학지원팀 박성룡 팀장(좌측)이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제11회 한국대학신문 대학직원대상’ 시상식에서 일반대 장학/학생지도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대구가톨릭대 박성룡 장학지원팀 팀장은 1998년 입사해 21년간 대학 예·결산, 국고지원사업, 발전기금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현재 장학지원팀에서 장학제도를 기획하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개발하고 홍보해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독립운동가 애국지사 정행돈 선생님 후손들이 선친 유지를 받들어 대구가톨릭대에 거금 20억원을 기부한 데 대해, 대구가톨릭대는 기부액 10%인 2억원을 합해 22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3월 첫 장학금을 수여했다. 50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수여했다.

2019년 2학기에는 갑작스럽게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을 돕기 위해 ‘장학신문고제도’를 도입·시행했다. 박 팀장은 39명의 지원자를 일일이 면담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했다.

박 팀장은 학내에서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가톨릭대 모범상(2005년) △우수직원상(2010) △Best 직원상(2015년) 등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

“여러 가지로 부족한데 큰 상을 주신 한국대학신문에 감사하다. 학교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대학 교직원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장학업무를 담당하면서 어떻게 하면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급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다. 학비가 없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장학금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장학금을 확충하는 데 노력했다.

장학업무는 ‘주는 기쁨’이 있고, 여기에 ‘받는 감동’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이 두 가지를 함께 누리는 나는 참 행복하다. ‘내가 정말 보람된 일을 하고 있고, 학생들은 내게 큰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이다’는 생각으로, 그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부지런히 찾아내서 더욱 열심히 실천하겠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신 장학지원팀 선생님들과 학생취업처장님, 사무처장님, 총장님의 신뢰와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탄탄한 장학제도를 물려주시고 다양한 장학 아이디어를 알려주시는 선·후배 직원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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