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지역구 출마 유력

이기우 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기우 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이기우 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회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직도 31일 사임할 뜻을 전하면서 그의 총선 출마 도전의지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24일 이기우 전 회장은 전문대교협 출입기자, 인천재능대학교 담당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총장직 사임, 민주당 입당 소식을 전했다. 지난 12일 전문대교협 회장직을 사임한 것에 이어 31일 총장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선언함과 동시에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총선 출마 모드로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전 회장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이 전 회장의 출생지이자 공무원 생활에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 거제시 지역구가 유력하다. 이미 이 지역에서는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있어 두 교육계 인사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 또 이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거제시 지역구에서 도전할 경우, 당내 경선 과정도 거쳐야 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전 회장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 호의적인 시선도 잇따르고 있다. 9급 공무원에서 교육부 차관까지 지내며 쌓아올린 전문적인 교육행정가 식견, 전문대교협 회장 4번 연임과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4연임을 통해 볼 때 직업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거제시에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인 거제대학교는 전문대학에 속하고 있어, 이 전 회장이 거제대학교와 여기에서 배출되는 ‘조선해양’ 인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거제시 전체의 부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전 회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고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총장으로 14년간 재직하는 동안 보내주신 애정에 감사드리며 인천재능대학교와 전문대학 전체가 새로운 차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성원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오른쪽)이 13일 한국대학신문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인원 본지 회장이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기우 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오른쪽)이 지난달 한국대학신문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인원 본지 회장이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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