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Zone 창업으로 교육부터 현장 경험까지
고객 피드백·메뉴 선정…실전 경험 완전 무장
1년 만에 지역 푸드트럭 사업 선정되는 쾌거도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혜전대학교(총장 이세진)는 갈고 닦은 지식으로 나라의 융성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를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수한 재능과 향학 의지를 가진 인재에게 전문적인 학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방문화의 산실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설립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푸드존(Food Zone, FZ) 사업을 도입했다.

Food Zone 사업은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실현하면서 식품 조리 분야 교육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2대의 푸드트럭을 설치해 학생 중심의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교수와 학생팀 구성을 통해 1대 1 코칭교육기반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도록 돕고 있다.

혜전대학교의 푸드트럭은 △취·창업 경쟁력 강화 △교육혁신 달성 △대학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상생발전 등의 취지를 가지고 운영된다. 우선 혜전대학교의 푸드트럭은 창업성공아이템 교육을 통해 창업실습체계를 구축한다. 식품·조리분야 실전 창업연습실 환경을 구성해 청년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창업의 실무경험을 습득하는 데 방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직업교육 강화를 통한 전문지식을 향상시키고, 레시피 자료집을 제작해 향후 교재 개발과 창의·융합 교육을 위한 정규 교과목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또 푸드트럭을 통한 대학 경쟁력을 확보하고, 타 대학이나 기관에 자문을 제공해 대학의 우수성을 높일 수 있다.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우수 창업 아이템 지원과 푸드트럭 대여 사업으로 지역사회 창업 창출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은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혜전대학교 Food Zone 사업 커팅식.
혜전대학교 Food Zone 사업 커팅식.

Food Zone 오픈식 행사 이모저모= 지난 11월 열린 Food Zone 오픈식 행사는 혜전대학교의 주최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행사에는 이용록 홍성군 부군수, 김헌수 홍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준호 혜전학원 이사장, 이세진 혜전대학교 총장, 특임교수 송훈 셰프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총 30가지 메뉴 중 대표성을 가진 10가지 메뉴로 500인분의 푸드트럭 메뉴가 준비됐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는 연어덮밥과 망고새우, 칠리새우가 마련됐다. 대표 메뉴를 정한 방식은 푸드트럭 시식자를 대상으로 한 QR코드 만족도 평가를 통해서다. 판매가 아닌 시식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꾸준한 창업실전훈련을 실현할 수 있었다. 또한, 만족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실적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푸드트럭의 운영방식과 메뉴 피드백에도 활용했다.

강원철 사업책임교수는 창업 Food Zone 푸드트럭 사업개요와 운영 보고에서 혜전대학교 푸드트럭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정규교과목 생성을 통해 창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강화하고, 실전 실습 위주의 교육방식을 진행했다.

혜전대학교는 Food Zone 오픈식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창업 성공 아이템 교육과 창업실습 체계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식품·조리 분야 실전 창업연습실 환경을 구성해 청년창업에 대한 자신감 고취와 창업 실무 경험을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교수-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계속 해나갈 전망이다.

현장체험으로 실전에 강한 창업인 만든다= 혜전대학교는 창업 Food Zone 푸드트럭을 활용해 창업연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창업실전연습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독창적인 창업 아이템 개발과 직접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래 청년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보다 실효성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창업실전연습에서는 그간의 중간평가에서 우수성과를 기반으로 선별된 3팀 중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실전연습 참여 학생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방문객과 조리대회에 참여한 조리 관련 학생들, 다수의 요리대회 관련 운영팀을 대상으로 판매대금을 지불하는 대신 QR코드를 활용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는 보다 현실적인 피드백을 받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준비기간 1일, 운영기간 2일간 총 740명의 고객이 만족도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고객의 진솔하고 날카로운 피드백은 향후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역량 향상에도 큰 영향을 줬다. 창업실전연습을 통해 학생들은 고객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음식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는 것과 타깃 연령층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계획하는 방법을 터득했던 기회였다. 또한, 창업 운영계획을 생생하게 경험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혜전대학교 푸드트럭 차량 모습.
혜전대학교 푸드트럭 차량 모습.

푸드트럭 프로그램 1기 막 내려…학생들 장학금 지급=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창업 Food Zone 푸드트럭 활용 창업 연습실 운영프로그램이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이세진 총장, 강원철 교수, 최태호 교수(조리제빵학부장) 등이 참석해 총 50명의 학생들에게 이수증을 전달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16명의 학생(팀)에게는 총 1000만원의 장학금도 차등 지급됐다.

프로그램 참여 6팀의 팀장들은 팀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메뉴를 정하고, 전담 교수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메뉴수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완성된 메뉴로 한 학기 동안 창업연습실을 운영했다. 이수식에서 학생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꼈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이세진 총장은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의지를 높여주고 창업역량을 강화해 창업이란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철 교수는 학생팀의 메뉴 구성부터 서비스교육까지 전담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Food Zone 1년…사업 선정 쾌거= Food Zone 사업의 최대 목표는 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와 취·창업 경쟁력 향상이다. 이제 막 닻을 올린 혜전대학교 Food Zone 사업에 순풍이 불었다. ‘푸드트럭 활용 창업연습실 운영 프로그램’ 1기 학생인 양병훈씨(호텔조리과)가 대전시와 문화관광사업부가 주목하고 있는 ‘도마큰시장 오 라이브 포차’ 사업에 선정된 사례다. 이듬해 봄부터 시작될 양병훈씨의 첫 걸음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열정을 다시 한 번 기대하는 기회가 됐다.

‘오 라이브 포차’ 사업은 설명회를 거쳐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통과해 2차, 3차 메뉴 품평회를 통해 선정됐다. 양씨는 그간 연습한 푸드트럭 메뉴로 참여해 발탁됐다. 이 사업은 도마큰시장 대표 먹거리 공간으로 조성되는 장소에 개인 사업장을 지원하고, 청년창업 지지와 전통시장의 테마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혜전대학교의 창업 Food Zone 사업은 이번 성공사례를 시작으로 차년도 사업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푸드트럭을 활용한 창업교육을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식품·조리 분야의 교육 혁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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