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등 탐방
세계 시민으로서 분단국가 이해하고 평화 나눔 방향 모색

국제교류원이 20일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2019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제교류원이 20일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2019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국제교류원이 20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2019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이 한반도의 남북 분단 현장을 탐방하고 한국의 통일과 평화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세계 시민 양성이라는 한신대의 목표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친 후 본국과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한반도 대결과 평화의 상징인 DMZ 지역을 체험 장소로 선정했다.

한신대 국제교류원은 앞서 행사에 참가할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접수했으며 약 150명이 지원한 가운데, 25명을 선발해 전문 가이드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국제교류원은 추운 날씨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참가 학생들에게 핫팩과 롱패딩, 비니(모자)를 제공해 야외 문화탐방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날 25명의 학생들은 오전 일찍 한신대 기숙사 생활관에 모여 함께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해 참전국 기념비와 전사자명비에서 묵념을 한 후 6・25 전생실, 유엔실, 해외파병실을 차례대로 관람했다.

오후에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이동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 등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휴전 상황들을 이론으로 배우고 이후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의 모습을 직접 보고 독개다리를 건너며 안타까운 분단 상황과 실향민의 그리움과 애환에 공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국제교육교류팀 오수연씨는 “우리 대학은 세계 시민을 양성하고 평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큼 참가 학생들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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