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대학 신규 선정…대학당 최대 20억원 지원
연내 500개 창업팀 입주공간 조성…“대학을 ‘혁신창업 전진기지’로 만들 것”

10월 31일 중앙대 백주년기념관 로비에서 열린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19'. 서울시가 대학과 지역간 상생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는 서울소재 33개 등 36개 대학에서 174개 청년 창업팀이 참가해 독창적인 브랜드와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 등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29일 캠퍼스타운 사업 대학 17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사진 = 한국대학신문 DB]
10월 31일 중앙대 백주년기념관 로비에서 열린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19'. 서울시가 대학과 지역간 상생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는 서울소재 33개 등 36개 대학에서 174개 청년 창업팀이 참가해 독창적인 브랜드와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 등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29일 캠퍼스타운 사업 대학 17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사진 =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서울시가 캠퍼스타운을 누적기준 총 49개 대학으로 확산한다. 특히, 신규 사업비 176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해 창업공간을 조성, 내년 연말까지 500여개 창업팀을 상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신규 공모를 통해 캠퍼스타운 종합형 7개소, 단위형 10개소 등 사업 참여대학 17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종합형 7곳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인덕대학교 등이다. 캠퍼스타운 종합형은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의 종합적인 활력증진을 위한 사업이다. 선정 대학은 2020년 사업비 최대 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단위형 10곳은 △덕성여대 △동양미래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성공회대 △이화여대 △장로회신대 △한성대 △한양대 △KC대 등이다. 단위형은 대학별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등 청년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이다. 단위형 사업 대학은 2020년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다.

홍철기 심사위원장은 “사업 시작 2020년부터 창업가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창업공간 구축 여부와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창업육성’ 계획, 지역활성화 등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 고려해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희대가 제시한 ‘WE+ Project’는 △홍릉-회기-이문을 연결하는 청년 혁신창업 밸리 ‘WE+ Valley’ △청년 혁신창업 교육 ‘WE+ Academy’ △청년 혁신 창업 지원체계 ‘WE+ Support System’ 등의 창업육성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숙명여대는 ‘네오 앙트러프러너십 사업’에서 기술변혁 시대와 지역현실의 부조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을 기업형·자영업형·신직업형으로 나누고 이를 ‘잠재 창업자 발굴→창업화→스케일업’ 등 3단계 절차로 진행하는 9UP2(나인업스퀘어) 창업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한, 캠퍼스타운 사업을 위해 숙명여대 90억원, 용산구청 310억원, 민간 2억원 등 총 402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숭실대는 Living Lab A동‧B동, Factory Lab A동‧B동 등 인프라 조성과 IT 창업 육성을 추진함으로써 ‘숭실동작창업 캠퍼스’를 구축해 G밸리~숭실대~T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남부권역 IT 클러스터’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단위형에서는 △덕성여대(도봉구) ‘덕성여대 5K O2O(Online-to-Offline) 캠퍼스타운 사업’ △한성대(성북구) 「한성 아트 스타트업 밸리」 역사문화예술과 4차 산업 혁명기술을 융합한 청년예술창업 △한양대(성동구) HY-성동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캠퍼스타운 대학은 2020년 1월부터 제안서를 반영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1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존에 선정된 종합형은 4년간, 단위형은 3년간 사업기간을 보장받았으나,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부터는 매년 대학을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 중단·축소·인센티브 등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는 사업기간 최장 연장을 종합형 4년 이내, 단위형 3년 이내로 지정해 각 대학들이 청년창업 지원과 육성에 더욱 집중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선정을 통해 종합형 309개실, 단위형 83개실 등 창업공간 392개실이 신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150개실에 더해 총 500여개가 넘는 창업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3년 동안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해 성공 가능성 있는 창업가 발굴과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이뤄냈다”며 “2020년에는 신규 선정된 대학‧자치구와 협력해 창업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창업팀에 대한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해, 캠퍼스타운을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