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 중소기업과 대학이 상생발전하는 계기 마련
정보보호과·스마트IT과·패션산업과 참여, 26개 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실무위주 교육 통해 4차 산업혁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양성에 ‘한목소리’

배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참여학과 교수 및 학생, 협약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중소기업 맞춤 창의융합 1팀-1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사진=황정일 기자]
배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참여학과 교수 및 학생, 협약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중소기업 맞춤 창의융합 1팀-1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배화여자대학교(총장 박성철)가 2019년 한 해 동안 수행해온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업에 참여한 정보보호과·스마트IT과·패션산업과 재학생들과 지도교수, 협약기업들이 한데 모여 그간의 성과를 나누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배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7일 경기 일산 소재 킨텍스에서 ‘제1차 중소기업 맞춤 창의융합 1팀-1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2019년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배화여자대학교 정보보호과, 스마트IT과, 패션산업과 등 3개 학과에서 26개 팀이 참가해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전시했다.

박성철 배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다. 그간 추진해온 인력양성사업을 통한 성공적인 결과들을 돌아보고 다음 사업에 반영해 더욱 발전하는 사업계획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학생들의 여러 실적들을 돌아보면서 대단히 흐뭇했다. 중소기업과 대학이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배화여자대학교 총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 성과발표회의 성공적인 공유와 확산을 기원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박성철 배화여자대학교 총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 성과발표회의 성공적인 공유와 확산을 기원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이날 발표회는 △주요 내빈들의 개회사 및 축사 △전시관람 △성과발표회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배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 및 참여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협약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쿤텍㈜ △㈜민데이터 △㈜티벨 △와이즈와이어즈㈜ △㈜테스트웍스 △아이티아이즈 △㈜올포랜드 △㈜웹플래너 △㈜에이치비네트웍스 △㈜소프트피아 △㈜37포인트 △㈜자이냅스 △한국비전기술㈜ △얼킨 △연우전통의상연구소 △김해연에델 △모란나비 △청CB inc △에피티더블유 △금의재 △I.S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했다.

김해연에델을 운영하는 김해연 대표는 “팀 프로젝트는 재학생들이 실무를 경험하는 좋은 교육기회다. 심화교육과 더불어 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전문화된 교육방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실무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꾸준히 한다면 학생실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기업의 요구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보보호과, 스마트IT과, 패션산업과 등 3개 학과에서 26개 팀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사진=황정일 기자]
정보보호과, 스마트IT과, 패션산업과 등 3개 학과에서 26개 팀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사진=황정일 기자]

이날 성과발표회를 통해 정보보호과에서는 △IoT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CCTV △IoT 기반 스마트 인증 보안 시스템 개발 △AI NUGU 테스팅 △이커머스에 관한 테스트케이스 △AI 학습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AI 스피커 ‘티봇(T-Bot)’ 개발 및 응용 △IoT 임베디드 발표 코치 머신 개발 △라즈베리파이 기반 스마트 미러 △OTP를 이용한 스마트 금고 △IoT 기반 미세먼지 감지 등을 선보였다.

스마트IT과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웹콘텐츠 △빅데이터 융합 교육용 앱 △드론 기반 IoT 미세먼지 측정 △빅데이터 분석 기반 온라인 마케팅 △챗봇 기반 가상 서비스 △공통 앱에 관한 테스트케이스 △창의융합 코딩 로봇 △공공데이터 기반 앱 콘텐츠 등을 전시했다.

패션산업과에서는 △지속가능한 패션상품 △디지털 도구 기반 문무백관복 고증 △신한복 아이템 및 디자인 개발 △haute-couture design wear △IT융합 기반 스포티한복 △친환경 패션 상품 △3D CLO 기반 가상 패션 △3D 프린터 기반 패션 소품 등으로 참가했다.

배화여자대학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대학과 중소기업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실무위주의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Interview] 박성철 배화여자대학교 총장

- 학생들의 성과에 대한 소감은.

“우선 참여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시대에 맞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IT, 한류 등 시류에 맞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더욱이 학기가 끝나고 방학 중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한 것을 보고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업의 성과를 잘 살려서 내년에 2개 과를 더 추가, 참여학생을 더 늘릴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성과발표회의 의미는.

“학생들이 여러 팀을 구성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기업체들과 합작해서 연구하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전시작품 중에는 시장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전 과정을 경험해 본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된다.”

- 학생들의 인식변화가 있는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대학과 현장의 인력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대학연계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중소기업과 많은 부분에 연계돼 있다. 대기업도 많이 나가지만 중소기업과 매치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중기부의 프로그램에 최적화돼 있다. 특화된 분야를 개발해서 중소기업에 진출하면 개인발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 개인의 역량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는 곳이 중소기업인 만큼 학생들이 팀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 사업의 기대효과는.

“우리 대학의 입장에서 이 사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업을 통해 취업이 보장되는 만큼 졸업생에게 이득이 된다. 또 높은 취업률로 인해 학과발전에 기여, 신입생들에게 ‘이런 길이 있구나’ 하는 점을 알릴 수 있다. 사업을 잘 수행해서 대내외적으로 알린다면 졸업생에게도 좋고, 신입생들에게 학과홍보를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협약기업을 늘리고 100% 취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참여학생들은 협약기업들과 함께 팀 프로젝트를 진행, IoT 및 AI 등 다양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황정일 기자]
참여학생들은 협약기업들과 함께 팀 프로젝트를 진행, IoT 및 AI 등 다양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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