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총장
이호영 총장

존경하는 창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은 “지혜로움이 충만한 흰 쥐의 해”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자년 한 해 우리대학교와 대학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지혜로운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우리대학의 역사적인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해에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취임 후 한달 즈음 앞으로 대학을 어떻게 끌어갈지 그 구상을 알려드렸고, 12월 중순에는 우리대학 미래 10년의 로드맵을 담은 ‘창원대학교 VISION 2030 선포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새해에도 VISION 2030에 따르는 추진전략의 이행과정, 나아갈 방향을 구성원 여러분에게 알리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의 고견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공유와 소통의 대학 경영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창원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아들을 기리며 전 재산을 우리대학에 기탁해 주신 장준심 할머니 사연과 우리대학이 연도말에 국비 30억을 추가로 확보한 것은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교직원 여러분이 자존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대학에 필요한 재정 확충은 이제 총장인 제가 하겠습니다. 기업이나 독지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도 우리대학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모으겠습니다.

사랑하는 창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새해에는 2021년 시행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차질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데 우리대학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야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10여 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을 해소하고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반드시 통과해 내야 합니다. 3주기 평가는 우리 대학가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스스로를 진단하고,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지역사회 혁신 등의 질적 개선을 이루어 낼 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교는 경남을 넘어 세계의 명문대학을 향해 나아가야 할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저는 그 첫 번째 발걸음 중 하나로 우리대학교를 전국 10번째 거점 국립대학교로 도약시키고자 합니다. 인구 108만 창원시의 유일한 국립대학교로서 지난 50년 동안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에 앞장서온 자긍심을 바탕으로 창원대학교를 거점국립대학의 반석 위에 올려놓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교육과 연구에 충실한 대학,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학다운 대학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생을 잘 가르치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대학,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이 대학다운 대학이라고 믿습니다. 국립대학은 그 지역사회에 헌신해야 할 공공성과 책무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의 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지역 국립대학의 설립 목적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창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퇴근 무렵 정문을 나서면 본부건물 앞으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조명장식을 보실 것 입니다. 새해에는 학내 곳곳에 계절별로 꽃을 가꾸어,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학생들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캠퍼스를 조성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창원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할 것입니다. 2020년 새해는 창원대학교가 이러한 외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내적인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충하는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그 내실을 기하는 첫 번째 단계로서 대학의 중심기능인 교육과 연구, 그리고 봉사, 여기에 산학협력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대학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성공동체로서 10번째 거점 국립대학교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를 통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통과하고, 교육과 연구에 충실한 대학, 대학다운 대학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는 소중한 대학가족 여러분 모두가 다 함께 손을 맞잡고 동참할 때 가능합니다. 우리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갑시다.

새해에도 창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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