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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이재성 해양학과 교수팀이 고부가가치 어종 황복의 전체 게놈을 염색체 수준으로 완전 해독했다고 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 목표 생물종 중 하나인 황복은 복어목 참복과 어종으로 우리나라 서해와 중국 연안에서 해수와 담수를 넘나들며 서식한다. 특히 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어류 중 유일하게 민물에서 산란하는 어종이다. 자연산 및 양식산 모두 고가로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종이며, 산란기에 주로 임진강으로 소상하는 소하회유성 어류다. 동아시아 내 전체적인 황복의 개체 수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 금강 및 중국과 북한의 몇몇 하천들에서 황복이 자취를 감추었으며, 최근 인간과 환경의 영향으로 임진강 유역에서 어획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의 황복 대량 양식과 종자 개량 연구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재헝 교수는 강승현・김진형 극지연구소 박사, 박현 고려대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황복은 22개의 염색체로 게놈이 구성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소하회유성 어류의 특이적 성질인 해수와 담수를 오가며 삼투압과 염분도 변화를 견딜 수 있는 능력에 관한 유전적 증거들을 밝혔다. 또한 복어류 특이적 작은 크기의 게놈을 활용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유전적 증거들도 확보했다. 황복 게놈 정보는 염색체 수준의 고품질 유전체 정보만을 논문으로 개제할 수 있는 <분자 생태학(Molecular Ecology Resources)>에 최종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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