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천재능대학교서 권대봉 총장 취임식 개최
권 총장, ‘인공지능 선도대학’ ‘산학일체 마이스터 대학’ 등 전문대혁신방안 추진 의지 전해
영어권 선진국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 추진 계획도

6일 취임식에서 권대봉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6일 취임식에서 권대봉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권대봉 인천재능대학교 제16대 총장의 취임식이 6일 인천재능대학교 본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권 총장은 'AI 선도대학' '마이스터 대학' 등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의식한 비전을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어권 선진국에 글로벌 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취임식에는 교육계와 정‧재계를 막론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승명호 한국일보·동화그룹 회장, 이규형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정용덕 총신대 이사장은 직접 축사를 전했다. 또 정‧관계에서는 안상수·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허종식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허인환 인천광역시 동구청장, 홍인성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김영곤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계에서는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류화선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하연순 금곡학술문화재단 이사장, 이돈환 서울미술고등학교 설립자 등이 자리했다. 재계와 언론사에서는 송기홍 한국IBM 대표, 권대욱 휴넷 회장,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 권혁철 경인방송 사장, 김기태 경기일보 사장, 최용섭 본지 발행인, 이재규 본지 상무이사 등이 참석해 권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또한 박성훈 학교법인 재능학원 이사장, 송복‧윤상일‧박종우‧최태원 학교법인 재능학원 이사, 안순모 재능문화센터 관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고대영 인천재능대학교 동창회 회장은 물론 인천재능대학교 교직원, 학생 등 600여 명도 자리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인천재능대학교가 AI 선도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력히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전문대학 혁신방안’에서 직업계고와 전문대학 간 AI 계약학과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권 총장은 취임사에서 “인천재능대학교를 인공지능 선도대학으로 혁신하겠다”며 “총장 취임의 영광에 앞서,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해 고등직업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성훈 이사장도 격려사에서 “신임총장의 취임과 함께 인천재능대학교를 반드시 ‘인공지능 특화대학’으로 만들어내자”며 “권 총장과 함께 ‘새로운 미래, 새로운 도약’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6일 취임식에서 박성훈 학교법인 재능학원 이사장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은 권대봉 신임 총장(왼쪽). (사진=한명섭 기자)
6일 취임식에서 박성훈 학교법인 재능학원 이사장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은 권대봉 신임총장(왼쪽). (사진=한명섭 기자)

HRD(인적자원개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인력개발학회 창립회장,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전문위원회 위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HRD의 전문가'로 통하는 권 총장은 ‘AI 선도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으로 교육과정과 방법의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우리 대학이 AI 선도대학으로 변화하려면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이 변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전공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자가 스스로 학습해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을 혁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으로는 △호텔관광과 △글로벌호텔외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유통물류경영과 △회계경영과 △마케팅경영과는 AI서비스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 산업 흐름을 따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학과 △건강관리과 △보건의료행정과 △송도바이오과 등 보건계열 학과는 AI 의료진단과 임상기술 등의 도입을 반영해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화장품과 △뷰티케어과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아동보육과 △실용음악과 △실내건축과 등도 관련 AI 기술을 반영한 교육을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권 총장은 역시 전문대학 혁신방안에 담긴 ‘마이스터대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천재능대학교를 산학일체 마이스터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취임식에 참석한 산업체 대표들을 향해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교육부가 마이스터대학을 권역별로 1~2개 지정,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지정을 받기 어렵겠지만 산업체와 대학이 하나돼 노력한다면 (선정이) 가능하리라 믿는다”며 “인천재능대학교가 산학일체 마이스터대학이 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영어권 선진국에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리딩대학’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철학이 있는 인성교육과 기업가정신교육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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