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 양성학교 수료식 및 애장품 전시회에서 박승호 총장이 애장품을 설명하고 있다.
문화기획자 양성학교 수료식 및 애장품 전시회에서 박승호 총장이 애장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가 최근 대학 본관 시청각실과 전시실에서 문화도시인 대구의 지역맞춤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의 수료식과 교육생들의 전시기획 실습으로 애장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의 수료생 36명과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 이채원 이인성기념사업회 회장,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김윤갑 산학협력단 단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계명문화대학교가 운영한 ‘문화기획자 양성학교’는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학차원으로는 계명문화대학교가 처음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를 품고 세상을 향한 질주’라는 테마를 가지고 기본학기(72시간)와 심화학기(39시간)로 구분해 수업을 진행했다.

기본학기에는 ‘문화기획자가 반드시 필요한 까닭’을 비롯한 대구지역 문화예술 지형도 등을 기획입문과정으로 다뤘다. 또한 전시기획, 공연기획, 공동체기획, 축제기획 등 네 개의 테마로 구분해 각 테마별 총론과 기획사례 등과 발상의 전환, 스토리텔링 기법, 틀림없이 기사화되는 홍보기법 등 문화기획자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주요 이슈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특강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심화학기에는 교육생들이 제안한 문화기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룹별 강의와 멘토링으로 이뤄졌으며 문화탐방 6회와 문화기획 챌린지 캠프 등 문화현장 수업도 병행해 진행했다.

수료식 외에도 문화기획 양성과정의 실습교육으로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을 주제로 교육생들의 애장품 전시회도 진행했다. 이 전시회에는 박승호 총장의 애장품 2점과 문화기획자 양성학교 교육생들이 개인적으로 아껴두고 간직하고 있던 미술품은 물론, 전시하고 싶었던 개인의 보물, 또 가족 간의 사연이나 추억이 담긴 애장품 70여 점이 전시됐다.

문화기획 아이디어 피칭대회에서 ‘우리, 꿉뜰에 가요’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김진아씨는“각 분야에서 긴 세월 묵묵히 활동해 온 강사님들의 보석 같은 강의들을 한 마디라도 놓칠까 싶어 강의 때마다 일찍 와서 집중하며 열심히 재미있게 들었다”며 “그 중에서도 특히 진용선 관장님의 강의는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호 총장은 “지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문화예술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됐으며, 이번 제1회 문화기획자 양성학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학에서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문화기획자를 배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제1기 문화기획자 양성학교를 수료한 교육생들의 문화기획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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