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사총협 차기회장 후보 낙점
사총협 등록금 인상 요구에 등록금 '불가' 입장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차기회장으로 추천됐고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차기회장 후보로 낙점됐다. 또한 사총협은 교육부에 등록금 인상을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왼쪽부터 김인철 총장, 장제국 총장
왼쪽부터 김인철 총장, 장제국 총장

사총협은 7일 더 플라자 호텔 22층 루비홀에서 '2020년도 신년 하례식 및 제1차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대교협 임원 추천 △사총협 제22대 회장 추천 △회장단 변동사항 보고 △2020년 상반기 일정(안) △2020년도 결산을 심의했다.

특히 대교협 임원 추천 안건 심의를 통해 김인철 총장은 대교협 차기회장으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사총협 차기회장 후보로 각각 추천됐다. 대교협 회장의 경우 사총협에서 2년,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이하 국총협)에서 1년을 맡는다. 김헌영 현 대교협 회장은 강원대 총장으로 국총협에서 추천했다. 사총협은 관례적으로 회장을 대교협 회장으로 추천한다. 김인철 총장이 사총협 현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총장은 사총협 임시총회와 대교협 정기총회를 거쳐 차기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사총협 임시총회와 대교협 정기총회는 22일 The-K호텔서울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김 총장의 대교협 회장 임기는 4월 8일부터 2년이다. 김 총장이 대교협 회장으로 취임하면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사총협을 이끈다.

이날 사총협  '2020년도 신년 하례식 및 제1차 회장단 회의'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참석,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총협 회장단은 대화의 시간을 통해 박 차관에게 등록금 인상 허용을 주문했다. 앞서 사총협은 지난해 11월 정기총회에서 등록금 인상을 결의한 바 있다. 사총협의 등록금 인상 결의와 허용 주문은 반값등록금정책이 10년 이상 지속되며 대학 재정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절박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박 차관은 "대학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등록금 인상은 국회의 반대로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은 올해도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대학 재정난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총협 정기총회 모습(한국대학신문 DB)
지난해 11월 사총협 정기총회 모습(한국대학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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