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기원인 갑골문에 관한 세계 저명 학자들의 연구 성과 발표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이 5일부터 8일까지 교내 건학기념관에서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이 5일부터 8일까지 교내 건학기념관에서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단장 하영삼)이 5일부터 8일까지 교내 건학기념관에서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성대 HK+사업단 외에 사단법인 세계한자학회,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은상문화학회, 중국안양사범학원 등 갑골문 연구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관들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중국・일본・대만・베트남 등지로부터 관련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갑골문은 중국 상(商)나라 시기의 문자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형문자이며 한자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갑골문은 오랜 세월 동안 땅 속에 묻혀 있다가 1898년 지금의 중국 하남성 안양시 은허에서 왕의영(王懿榮)에 의해 발견돼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은 갑골문이 발견된 지 2갑자인 1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중국에 이어 해외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국제학술대회 및 갑골문 서예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갑골문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왕우신(王宇信) 중국사회과학원 영예학부위원을 비롯해 허진웅(許進雄) 대만대학 명예교수, 다카시마 겐이치(高嶋謙一)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 명예교수, 주기상(朱歧祥) 대만동해대학 교수 등 30여 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은 국제학술대회와 더불어 6일부터 11일까지 부산시청 2층 제1, 2, 3전시실에서 갑골문 서예전 ‘한자의 始原, 갑골문을 만나다’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갑골문 서예 전시회에는 중국 서예가들의 작품 120점을 비롯해 국내 초대작가 52점의 작품, 갑골문 문화창의상품 등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서 갑골문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