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충청권 성과포럼 개최…키워드는 ‘경쟁보다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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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6개 대학 모여 혁신지원사업 1년 성과 발표
‘공유와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경쟁 강조
변기용 교수 “신념으로 장기 계획 가진 대학이 성공”
윤종민 충북대 기획처장이 14일 열린 충청권 성과포럼·정책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지희 기자)
윤종민 충북대 기획처장이 14일 열린 충청권 성과포럼·정책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지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대학혁신지원사업 충청권협의회(회장교 충북대)는 14일 청주 H호텔 세종시티에서 ‘2019 대학혁신지원사업 충청권 성과포럼·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충청권 26개 대학들이 1년 동안 진행한 혁신지원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윤종민 충북대 기획처장과 김석수 대학혁신지원사업 전국총괄협의회장(부산대 기획처장)을 비롯한 충청권 26개 대학 사업 책임자, 실무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변기용 고려대 교수(고등교육정책연구소장)의 ‘학부교육 우수대학의 특징과 성공요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각 대학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윤종민 처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란 미래 사회에서는 경쟁보다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개방하고 협력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대학의 사례를 통해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석수 회장은 이번 포럼의 키워드를 ‘공유와 확산’으로 규정하고 일시적 경쟁 논리가 아닌 지속가능한 경쟁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의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변화와 혁신이 발생한다”며 “부산대는 혁신을 굉장히 강조한다. 대학 전체의 변화가 국가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학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이 수고하면 더 아름다운 세계, 더 아름다운 대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기용 고려대 교수가 '학부교육 우수대학의 특징과 성공요인'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변 교수는 강연에서 대학의 장기적인 계획과 관점을 강조했다. (사진= 이지희 기자)
변기용 고려대 교수가 '학부교육 우수대학의 특징과 성공요인'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변 교수는 강연에서 대학의 장기적인 계획과 관점을 강조했다. (사진= 이지희 기자)

10가지 성공요인…학부교육 우수대학 이끌었다= 변기용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연구한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포스텍 △한국기술교육대 △한동대 △서울여대 △아주대 △충북대 등 8개 대학의 우수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를 토대로 학부교육 우수대학의 특징과 성공요인을 분석한 결과, △움직이는 교수 △동기유발된 학생 △명확한 교육철학과 목표 △일관된 학부교육 시행체제 △생산적 공동체 의식 등 10가지 요인을 꼽았다.

변 교수는 그 중에서도 추진전략과 세부 과제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했다. 5대 핵심역량을 정했으면 이후의 추진전략, 그리고 영역별 추진방법 등 세부적인 논리 구조를 가지고 가능한 대안을 탐색해야 정책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변 교수는 대학의 구심점 기능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동대다. 다양한 부서가 모인 대학에서 명확한 철학을 유지하고 있으면 교수와 학생이 모이고, 구심점이 생겨 동기유발을 일으킨다는 분석이다. 한동대는 수미일관된 교육체제를 통해 비전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정, 성공적인 교육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시행착오가 진정한 ‘융합교육’ 창출 = 최근 대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융합 전공’, ‘융합 교육’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융합을 대학에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미래가 요구하는 T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성을 가지고 협업하기 위해 많은 분야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대학의 ‘융합 모델’은 매우 다양한데 학점 교류, 학과 개설, 강의 페어링(pairing)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융합의 방식으로 강의 페어링 사례를 소개했다. A과목과 B과목을 함께 들어보고, 통합 과제를 내보고 효과적이라고 하면 페어링된 강좌를 개설하는 방식이다.

변기용 교수는 “(강의를) 인큐베이팅해 창의융합교육원에서 실현해 보고 학생들이 많이 듣는 강좌는 따로 떼 본격적인 융복합전공을 만드는 방식이 있다”며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해야 융·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시침의 관점으로 지속적인 혁신 이뤄야= 연구의 시사점은 명확했다. 성공으로 가는 방법은 각자가 속한 환경에서 달리 일어나며, 결코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변 교수는 혁신은 구성원의 가치관과 태도를 바꾸는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이를 초침과 분침, 시침의 관점으로 분류했다.

변 교수는 “초침은 멀리서 봐도 빠르게 움직이고, 분침은 가까이서 봐야 움직임이 보이지만 시침은 언제 움직이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대학 구성원의 사고방식은 초침에 맞춰져 있지만 여기에 참석한 분들은 시침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보이지 않는 목표를 위해 강력한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밀어붙인 대학이 성공한다는 것이 나의 연구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변 교수는 “변화는 미친 교수, 미친 직원에서 시작된다”며 “남을 비난하기 전에 자기부터 변화시키고 구성원의 가치관과 태도의 변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계획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청주 H호텔 세종시티에서 열린 대학혁신지원사업 충청권 성과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이지희 기자)
14일 청주 H호텔 세종시티에서 열린 대학혁신지원사업 충청권 성과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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