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주한 독일기업인 대상으로 기술협력 연결자 역할 강조
양국 전문기관 업무협력, 소재·장비 협업과제 공동수행, 유럽·아시아 정보교류 골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열린 한-독 기업간 기술 교류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열린 한-독 기업간 기술 교류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스마트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 대한 한국과 독일 양국의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한 독일기업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중기부의 정책방향을 소개하며, 한·독 기술협력의 연결자 역할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16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 3개 기관과 한독상공회의소 간 한-독 기업 간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한독상공회의소가 주한 독일기업인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연례행사 ‘이코노미 아웃룩(Economy Outlook) 2020’에 맞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대응 선두주자인 독일과 데이터, 네트워크 선도국가인 한국 기업 간 협력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추진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 제조’ ‘소재·부품·장비 산업’ ‘스타트업’ 등 3개 분야에서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이 골자다.

우선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제조 연구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고, 양국의 전문기관과의 업무협력 지원, 정보교환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또 소재·장비 분야에서는 양국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수요를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과제를 공동 수행한다.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투자설명회 등 여러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양국 스타트업 상대 국가를 포함한 유럽, 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교류 등을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양국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한-독 기업지원 협의체’도 설치한다. 협력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점검하기 위해 추진과제 발굴과 이행, 점검 등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한·독 양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며 “독일은 제조 강국이면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발 빠른 대응으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 상용화, 디지털 데이터 5위 생산국인 만큼 양국이 서로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중기부)
(사진=중기부)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