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총동문회와 공동 투자펀드 1억500만원 조성

순천향대는 16일 순천향대 총동문회와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동문 투자펀드 전달식을 가졌다.
순천향대는 16일 순천향대 총동문회와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동문 투자펀드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16일 교내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창업지원단 주관으로 이 대학 총동문회(회장 황대연)와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및 동문 투자펀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재학생과 교원창업 활성화 및 이들의 안정적 성장과 지원을 위한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학 동문들의 자발적 기업지원 투자펀드를 조성해 교수, 학생, 동문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만들고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학생창업, 교수창업, 일반인 창업 등 학내, 동문, 지역의 우수 창업 인재 발굴, 양성 △이를 위한 창업 인프라 조성 및 창업 분위기 확산 △동문펀드 조성 △순천향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추진지원과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한 협력이다.

또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1억 원의 순천향 동문투자펀드가 전달됐다. 특히 동문펀드는 대학 내 교수창업자, 학생창업자, 동문 창업자 중 유망 스타트업의 안정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과 투자 규모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외부 전문 VC 운용 펀드에 참여하게 된다. 동문펀드는 9500만원과 산학협력단 투자펀드 1억500만원이 합쳐져 창업투자조합에 참여하고 향후 투자금 회수 시 이익 발생할 경우 이익금의 50%가 대학발전기금으로 귀속된다.

서창수 산학협력부총장은 “대학이 출자해 민간벤처캐피탈과 펀드를 만든 사례가 많지 않다”며 “대학이 이런 펀드를 만들었다는 것은 창업과 기술 사업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획기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펀드는 대학의 돈으로 지원한 것이 아니라, 동문들이 관여했다는 점에서 대학 동문과 민간의 전문성, 학교의 지식 자산이 함께 뭉쳐 창업된 기업을 같이 키워내겠다는 동문의식의 발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부총장은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미국의 경우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을 동문들이 키우고 상생, 선순환 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동문펀드를 만들었다는 것은 연구, 봉사, 지식 창출, 교육으로 한정돼 있는 기존 대학 기능의 틀을 깼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말했다.

그만큼 펀드를 출자했다는 것은 리스크를 걸고 수익을 만들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에 기존 대학의 영역을 탈피하는 전략적인 조치로 산학협력, 벤처창업, 수익창출을 통해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수입을 창출해서 교육이 이루어질 때, 이것은 새로운 교육의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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