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창업지원 핵심 플랫폼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 구축 추진
후학습 친화형 교육체계 구축 통해 지역사회 교육 책무성 시너지 극대화

(사진=강원도립대학교 제공)
(사진=강원도립대학교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강원도립대학교(총장 전찬환)는 교육의 공공성 제고와 지역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1998년 3월 개교한 강원도 유일의 직업교육 공립대학이다. 현재 4개 계열, 총 11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주기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교육부로부터 국가재정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최근 강원도립대학교는 대학 설립목적 달성과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중장기발전계획 ‘GSU-비전2023’을 수립하고 대학 발전전략 체계도를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성·실용·융합 지향 4차산업혁명 지역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설정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7대 혁신분야, 12대 추진전략, 24대 실행과제도 도출했다. 이와 연계해 자율개선대학으로서 대학혁신을 위한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혁신지원사업의 목표를 나타내는 사업명으로는 ‘삼위일체형 직업교육모델 구축’이란 기치를 내걸었다. 삼위일체형은 △인성기반 교육과정 정립 △산학일체형 △지역기여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교육혁신 △산학협력혁신 △기타혁신 등 3대 분야의 혁신체계를 정립한 것을 나타낸다.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핵심역량 도출과 역량기반교육과정 개발·운영 △역량진단 전산화 방안 △유연 학사제도 방안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방안 등의 4대 정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인성 기반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운영체계 정립 목표 설정 = 강원도립대학교는 교육혁신 영역에서 인성 기반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운영체계 정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핵심역량 기반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방법 혁신, 교육환경 개선, 학습역량 강화, 학사제도 개선을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대학 인재상 양성에 필요한 6대 핵심역량과 12대 하위역량을 설정해 교육과정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역량과 연계한 전공·교양·비교과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함이다.

교육방법 혁신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수법 관련 컨설팅을 통한 수업적용,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집중이수제 등 학사제도를 유연화하는 중이다. 교수·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GSU 학습·인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한 ‘SHU 진로심리 상담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 중심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스캠프’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융복합 교육을 위한 첨단·융합 강의실 환경도 새로 구축했다. 로봇스마트팩토리과, 공공인재융합과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학과를 신설·개편함으로써 미래사회 대응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만족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역량기반 교육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체계적으로 교육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교육운영, 대학-기업 상호 경쟁력 향상 = 산학협력혁신 영역에서는 산학일체형 교육운영을 통한 대학과 기업의 상호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산학협력 활성화 및 현장실습 강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창의융합커뮤니티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캡스톤디자인 및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산학일체형 교육과정 정착을 위해 채용약정형 주문식교육과정, 직무별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한 수업, 현장실습 운영체계 고도화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학생들로 하여금 산업현장 감각을 익힘으로써 산학일체형 교육혁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강원도립대학교는 국비·도비 등의 지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영동지역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체험·창업지원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중기청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운영 사업’에 선정, 지역 맞춤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기능 기반 환경도 구축했다.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메이커 스페이스)에서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역 초·중·고,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창의혁신 해커톤 경진대회를 열고, 창의공학 피지컬 메이킹, 자율주행 교육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융합형 창의공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월에는 ‘제1회 강릉시 초·중·고 창의공학 경진대회’를 주최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융합형 창의공학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지역주민·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3D 장비 운영·안전 교육 등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메이커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비즈니스 창의 융합형 메이킹 프로그램 운영·확산을 통해 지역 산업을 활성화하고, 대학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적극 공유한다.

■지역-대학 협력체계 구축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목표 = 기타혁신 영역에서는 지역과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교육성과 확산, 지역사회 협력 기여 강화를 위한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데이터기반 성과관리체계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과관리의 정합성을 확보했다. △지역사회 협력과 기여를 위한 서비스러닝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해 거버넌스 구축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공동 운영 △성과 공유·확산 등을 통해 ‘평생직업 교육대학’으로 발전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올해 4월부터는 지역 친화형 단기직업교육과정을 비학위과정 중심으로 개설한다. 자영업·재직자·소상공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유연학사제도와 연계해 과정별 학점인정 및 누적관리로 후학습 친화형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사회 교육 책무성 관련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산·학·관 연계 네트워크를 조직한다.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공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고자 위함이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공유·확산 위한 혁신보고회 개최 = 강원도립대학교는 지난해 12월 26일 ‘2019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혁신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9년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강릉시 정동진 소재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교직원·재학생과 산학협력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혁신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유일 공립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재학생과 지역산업체, 지역주민도 보고회에 초청했다. 

보고회에 참가한 지역기반 산업체는 학과별 현장실습, 산학일체형 프로그램 공동운영, 재학생은 전공핵심직무와 연계된 글로벌 체험의 성과를 공유했다. 혁신지원사업 대표 프로그램 내용을 패널로 제작해 전시한 데 더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우수작품을 전시하는 등 작품 전시도 이뤄졌다. 

우수성과 발표회에서는 혁신지원사업단이 사업에 대한 홍보와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직업교육혁신센터는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 사례, 교수학습센터는 교수 학습역량강화, 기획홍보처는 전공핵심역량 연계학생 글로벌 역량강화,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는 4차산업혁명 지역거점대학 구축 및 비전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인터뷰] 전찬환 총장 “국가·지역산업 견인하는 인재양성대학으로 도약”

- 올해 강원도립대학교의 목표는?
“2020년 경자년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거점대학’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교육혁신을 이룰 것이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국가 및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인재 양성 대학으로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 올해 추진하는 혁신사업이 성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내부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다.”

- 대학이 추진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대해서는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인 ‘GSU-Vision 2023’을 바탕으로 한 학과 및 부서별 특화 발전방안을 견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중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2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교육혁신과 산학협력혁신 및 기타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다. 이를 통해 탄탄한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생 수 급감과 산업사회 급변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

- 교육환경 인프라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면 
“학내에 구축되는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와 ‘강원도립대 수영장’은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특히 창의혁신커뮤니티센터가 지역사회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설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더욱 면밀하게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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