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교 건학 50주년기념관 내 창의융합존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의 모습
경남정보대학교 건학 50주년기념관 내 창의융합존(드론‧3D 프린팅‧VR/AR Zone)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의 모습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경남정보대학교(총장 추만석)는 지난해 2월 ‘KIT VISION 2023’이라는 새로운 대학 비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혁신대학으로 완성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세웠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지(知), 정(情), 의(意) 교육실현’이라는 건학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구현하고 인류와 국가발전에 필요한 전문기술인’을 인재상으로 삼은 경남정보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점을 핵심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는 이번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자율협약형)에 경남정보대학교가 선정되면서,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혁신인재 양성 ‘FOCUS 역량교육’ = 경남정보대학교는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의 핵심목표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인재 양성’으로 세웠다.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의미하는 ‘FOCUS’라는 단어도 정했다. F는 현장중심 직무역량을, O는 창의‧인성 역량, C는 융‧복합연계 기술역량, U는 해외취업 글로벌 역량, S는 맞춤형 취‧창업역량을 뜻한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과 프로그램을 설계해, 혁신지원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성과(지표) 관리, 지속적인 학생의 역량을 측정한 뒤 FOCUS 역량을 갖춘 혁신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정보대학교가 세운 추진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교육혁신’과 ‘산학협력 혁신’ ‘조직 혁신’ 등이다.

‘교육혁신’ 전략을 보면 ‘역량기반’과 ‘학생 역량 맞춤’에 집중한 모습이다. 역량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경남정보대학교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지원, 교양교육 강화에 신경을 썼다. 또 교수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 ‘교수방법 혁신’도 꾀하고 있다.

역량기반 교과목의 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역량기반 학과 차원의 교육품질 관리 강화와 역량기반 대학 차원의 환류체계도 강화하는 ‘교육품질 관리첵 재구조화’도 추진한다. 교육인프라를 혁신해 ‘학생이력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창의적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 혁신도 눈에 띈다. 학과중심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과 대학중심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눠 확대한다.

학생역량 달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체계의 고도화도 이룰 방침이다. FOCUS 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FOCUS 역량기반 KCCC인증제를 구축한다. 또 S.T.E.P 코칭시스템 개발을 통한 학생맞춤형 경력개발 코칭시스템 혁신을 이룰 생각이다.

촘촘한 진로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재학생 맞춤 지원 시스템과 학생 정신건강 증진 지원 시스템, 생애계획 수립을 위한 진로지도 시스템 등을 통해서다.

‘산학협력 혁신’은 맞춤형 산학협력교육 활성화와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실현한다. 산업수요에 기반한 산학협력교육을 강화하고 현장문제 해결형 교육, 수요자 중심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한다. 산학융합 플랫폼 구축과 지역사회연계 산학협력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직 혁신’을 위해 학과 발전 전략을 재수립하고 평가와 지원, 조직 경쟁력 강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지원체계 혁신과 성과관리체계 고도화도 계획돼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미래관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미래관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학생맞춤형 경력개발 코칭시스템’을 이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설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상시 접근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학생-교수 간 쌍방향 ‘학생이력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입학부터 졸업 뒤 관리까지 학생의 대학생활 적응, 진로설계, 경력개발, 취업연계, 학생상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FOCUS 역량을 모니터링‧분석‧코칭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FOCUS 역량에 기반한 학생맞춤형 단계별 자기가치 실현을 위해 S.T.E.P 코칭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시스템과 학생들이 팩토리 시뮬레이션 시스템 수업을 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시스템과 학생들이 팩토리 시뮬레이션 시스템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장서 답을 찾는다 ‘역량기반 교육과정’ 성과도 속속 =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관련해 어느 정도 성과도 나오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의 핵심역량인 FOCUS 역량을 진단할 수 있는 측정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를 통해 5개의 핵심역량, 10개의 하위역량, 40개의 구성요인 등 진단을 위해 10개의 상황 스토리와 40문항의 척도를 개발했다.

또 정규‧비정규 프로그램을 포함한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학과별 경력 로드맵을 작성해 학생이력통합관리시스템에 탑재한 S.T.E.P 기반 경력 로드맵도 개발했다. 지도교수가 코칭‧선택한 경로에 따라 정규‧비정규 교육과정 이수로 경력개발, 포트폴리오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역량기반 현장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대학본부 교무처 내 역량기반교육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역량중심‧현장중심 교육과정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지침을 개정했다. 교육과정과 개발 매뉴얼,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고서 작성과 컨설팅, 연수를 통한 교육과정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교수방법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에 연구교수와 연구원을 충원해, 교수지원 프로그램의 체계구축, 질 관리역량을 강화했다. 1인 1미션 수행 프로젝트, 티칭 인증제도 체계 마련 등 교수지원 프로그램 참여 확대, 프로그램 효과성을 증대했다.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교육혁신도 이뤘다. 전공보충(심화)교육과 국가자격증프로그램, 창업동아리 등 비정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역량을 강화시킨 것이다. 특히 ‘제32회 HS애드YSS’에서 전문대학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경진대회 수상이 이어지고 있다. 창업아이디어공모전 수상과 캡스톤디자인 운영, 현장실습 이수 등 교육운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인터뷰]추만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부산의 대표 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최선 다하겠다”

추만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추만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부산 지역의 대표 직업교육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1965년 설립 이후 지역의 대표적인 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시스템을 혁신해 왔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2016년부터 ‘KIT 미래형 대학 프로젝트 추진 정책연구팀’을 발족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학과‧구조 개편을 진행해 왔다.

스마트팩토리시스템과와 소방안전관리과, 임상병리과를 신설했으며 전자계열, 자동차계열, 기계계열, 컴퓨터계열 등에서는 창의 융합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창의융합존 등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누구나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미래형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세계적 수준의 직업교육 혁신대학 완성이라는 대학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자율협약형)’에 선정돼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교육부 주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SCK)사업, 취업보장형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고숙련 일학습병행제 사업(P-Tech) 등에도 선정돼 국가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2018년도 전국 전문대학 취업률(건강보험 및 국세DB연계 기준) 대학 정보공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취업률과 더불어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는데, 지난해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SK, 롯데 등의 대기업에 281명을 취업시켰으며 지난 3년간 총 774명을 수준 높은 취업처로 배출했다. 특히 기계계열, 신재생전기계열, 자동차과, 신소재화공계열 학생 56명은 삼성SDI 헝가리 법인으로 대규모 취업하기도 했다.

추만석 총장은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식 취업교육으로 학생 역량을 최대한 키우려 노력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학부모가 보내고 싶은 대학, 재학생이 만족하는 알찬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창의력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