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융합형 석·박사과정’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주관
2회째 맞아 학계, 정부, 기업, 현장 전문가, 학생 등 참석한 논의의 장

지난해 제1회 소셜 임팩트 포럼 단체사진.
지난해 제1회 소셜 임팩트 포럼 단체사진.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은 오는 31일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소셜 임팩트 포럼(Social Impact Forum)’을 개최한다.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란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전체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최초 융합형 석·박사과정으로 신설된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소셜 임팩트의 학술적 의미와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 활동 사례를 살펴보고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학계와 정부, 기업 관계자, 사회적경제 조직 및 비영리조직의 현장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첫 순서는 이화여대 경제, 사회, 환경 분야 교수진의 기획강의로 시작된다. 자폐인의 재능으로 만든 디자인 제품 판매기업 ‘오티스타’를 창업한 이화여대 이소현 특수교육과 교수가 창업 경험을 토대로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소셜 임팩트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최용상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교수가 환경적 맥락에서 빈곤과 재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관해, 주소현 소비자학과 교수가 경제 분야의 소셜 임팩트 사례에 관해 각각 강의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이화 사회적경제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우수성과 발표와 함께 이화 사회적경제리더과정 학생들이 ‘여성 홈리스의 심리적, 물리적 부재 문제 해결’, ‘고령운전자를 위한 공유차량 플랫폼 부릉이화’ 등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로 긍정적 사회 변화를 유도한 경험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유럽해외탐방을 다녀온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재학생들이 ‘사회적경제 연대, 참여, 경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유의미한 시간을 마련한다. 마지막 순서인 만찬 및 네트워킹 시간에는 이화여대를 대표하는 동서양 음악의 융합 ‘뷰티플마인드 앙상블’의 콘서트도 진행한다.

특별히 이번 제2회 포럼에서는 지난 일년 반 동안 사회적경제협동과정 학생들과 교수, 현장전문가 28명이 참여한 ‘이화 사회적경제 리뷰(Ewha Social Impact Review)’ 발간을 축하하며, 메트라이프 재단의 후원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이 책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경제협동과정 교수진과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부스도 설치된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은 일반대학원에 개설된 국내 최초 사회적경제 석·박사 과정이며 2017년 2학기에 문을 열었다. 이화여대 14개 학과(건축, 경영, 경제,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 디자인, 법학전문대학원, 북한학, 사회복지학, 사회학, 소비자학,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의예과, 특수교육, 행정학)와 기업가센터가 연계해 협동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융합형 교과목 제공, 국내외 해외탐방, 창업경진대회, ‘이화 사회적경제 리뷰’ 발간 및 소셜 임팩트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오고 있다.

주소현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주임교수는 “이 사회의 소셜 임팩트, 다양성과 포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조상미 이화여대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 겸 사회적경제협동과정 미래역량육성사업단장은 “본 포럼을 통해 교내외 다양한 사회혁신의 노력과 시도들을 한 곳에서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학계와 현장전문가 그리고 대중을 연결하는 장(場)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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