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간교육, 실천교육, 전문직업인 양성교육 ‘목표’
체험 기반 교육 강화, CHANGE+ 비교과 프로그램

(사진=한국관광대학교 제공)
(사진=한국관광대학교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수도권 유일의 대표 관광특성화 대학인 한국관광대학교(총장 백기엽)는 ‘관광 융합 글로벌 대학교’라는 비전 아래 △참 인간교육 △실천교육 △전문직업인 양성교육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I유형과 Ⅲ유형에 선정된 것은 한국관광대학교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한국관광대학교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CHANGE+’로 명명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정규교과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관광특성화대학으로서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학습기회 확대 및 직무 전문성 체험화를 통한 전공교육과정 혁신 = 한국관광대학교는 졸업생들의 실질적 취업분야에 따른 취업 맞춤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Beyond+ 전공 트랙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Beyond’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 창의적·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학생들의 전공능력을 키우고, 연관 산업 분야로 확대하며,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전공교육과정을 나타낸다.

‘Beyond+ 전공 트랙 교육과정’은 크게 △심화전공 트랙 △융합전공 트랙으로 구분된다. 심화전공트랙은 학과의 주요한 취업분야와 연관 있는 학과 전공교과목에 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전공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융합전공 트랙은 학과 전공교과목, 대학 트랙교과목, 타과 전공교과목 수강으로 연관 산업분야로의 전공능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관광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전공능력을 키우고 연관산업 분야 취업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13개 학과, 총 51개의 트랙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트랙을 선택해 다양한 전공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2020학년 신입생 대상 설명회 진행 및 가이드북 제작·배포를 시작으로 2020학년도 2학기부터 Beyond+ 전공 트랙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양강좌 대폭 확대, 교양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확대 = 한국관광대학교는 교양강좌를 큰 폭으로 확대했다. 2018년 55개 강좌에서 지난해 1학기 116개 강좌, 2학기 132개 강좌를 개설하며, 교양 개설과목의 41%에 달하는 확대 폭을 보였다. 

평가체제는 절대평가로 바꿨다. 교과목 특성에 따라 서로 경쟁을 유도하는 상대평가제 대신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함양 중심의 절대평가제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직무 전문성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확대 편성·운영했다. 정규 교과에 대한 이해도·실무능력 배양을 해 미술관 탐방, 도자체험 등 전담교수가 배정된 101개 전공 교과 연계 프로그램과 31개 교양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꾸렸다.

학사제도 다양화를 통한 학습 기회 확대 및 직무 전문성의 체험화에도 노력 중이다. △교양 학점 대폭 확대 △절대 평가제 도입 △스마트학습환경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다. 

■학생 참여주도·체험기반 비교과 프로그램 ‘체험TIME’ ‘체험DAY’ ‘체험WEEK’ 운영 =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해 파격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는 체험TIME으로 정했고, 매주 금요일은 체험 DAY로 운영했다. 교육과정 9~10주차에는 체험WEEK를 실시했다. 체험 WEEK 시기에는 집중적으로 학교 밖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하자 비교과 운영 시간의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비교과 운영과 학생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250여 개의 체험중심 비교과를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 폭도 넓혔다. 그 결과 학생 만족도는 프로그램 평균 89.6%에 달할 만큼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관광대학교가 비교과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꾀한 것은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정규교과의 제약을 극복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교실밖 현장과 가까워짐으로써 학생들의 사회적 능력을 배양하고, 전문식을 활용하는 실제적 능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문제해결능력을 강조하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체험기반 교육을 보완해야 하는 현실에도 부합하는 조치다. 

이외에도 한국관광대학교는 관광특성화대학으로서 학생들이 직접 주제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관광상품 공모전 및 체험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우수작에는 직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체험을 기반으로 관광상품을 수정·보완·공유해 상품성을 확인해 보는 과정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가족의 달을 컨셉으로 ‘부모님·스승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지원한 50개 팀을 심사해 ‘독도로 가는 길’ 등 11개 우수작을 선정, 체험을 지원했다. 

■학생과 공유하는 혁신지원사업, 구성원 참여도 ‘UP’ = 한국관광대학교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모든 내용을 학생들과 공유한다. ‘CHANGE로 體仁智되는 관광전문인재 양성’이라는 사업목표를 위해 대학홈페이지가 아닌 별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홈페이지를 구축해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며,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혁신지원사업 홈페이지는 △혁신지원사업 소개 △공지사항 △프로그램 일정 △새소식 △참여후기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 일정 등을 참고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참여후기 게시판을 통해 이를 공유하며, 자연스레 사업성과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인사말] 김성용 혁신지원사업단장 “평생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하며 혁신에 집중”

교육부가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대학혁신 지원 방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학교육 환경은 크게 변화하는 중이다. 학생인구 급감 등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고등교육 혁신 요구 등으로 지역위기 극복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혁신,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도 필요하다. 

급변하는 시대는 전문대학에 평생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관광대학교는 평생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며,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교육부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Ⅰ유형(자율협약형)과 Ⅲ유형(후진학선도형) 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관광대학교는 수도권 유일의 관광특성화대학으로서 관광글로벌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중이다. 

먼저 학생주도·체험기반의 교육혁신이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선정을 기반으로 ‘핵심역량(CHANGE) 육성을 위한 체험기반 교육방법(體仁智)’을 추구하고 있다. ‘핵심역량(CHANGE)’은 관광전문인으로서 갖춰야 할 6개 역량인 △Creativity(창의) △Hybrid(융합) △Ambidexterity(다재다능) △Networking(협업) △Globality(글로벌) △Expertise(전문성)를 의미한다. 체인지(體仁智)는 ‘체험에서 느끼는 지혜의 탄생’이라는 체험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을 뜻한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1학기 17주 섹션형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8주까지는 정규 수업, 9~10주는 체험형 비교과 집중 수업, 11~17주는 정규 수업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학사제도 혁신을 기반으로 역량기반 교육과정 실현을 위해 △CHANGE 역량기반 교육과정 △CHANGE 교양교육과정 △CHANGE+ 비교과 프로그램 △해외취업 △하와이주립대 KCC 공동학위과정 등의 과제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기반의 직업교육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Ⅲ유형(후진학선도형)’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유관기관인 △이천시 △이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이천지역자활센터 △이천시장애인복지관 △Yes Park(도자마을)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지역의 평생직업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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