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생산기술직 핵심 인재 양성 박차

울산과학대가 현대중공업그룹과 계약학과 ‘현중마이스터대학’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과학대가 현대중공업그룹과 계약학과 ‘현중마이스터대학’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생산기술직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현대중공업그룹 계약학과인 ‘현중마이스터대학’을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이날 현대중공업그룹과 동부캠퍼스 행정본관 2층 교무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기술리더 양성을 위한 현중마이스터대학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산과학대는 현중마이스터대학 운영을 위해 대학 내 안전및산업경경공학과를 모체학과로 두고 조선해양산업공학과와 기계전기산업공학과를 개설해 3월부터 운영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MOS에서 각 회사에서 실제 근무경력이 1년 이상인 재직사원을 선발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2개 학과는 각각 정원 40명으로, 야간에 2년 4학기로 운영되며 전공 16개 과목(48학점), 교양 7개 과목(18학점) 등 총 23개 과목 66학점으로 구성됐다. 재학생들은 산업체 근무경력에 따라 최소 2학점에서 최대 8학점을 추가로 이수할 수 있으며, 졸업 후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노진율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기능올림픽 수장자나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자를 교육생으로 선발했으며, 그들이 조선업 발전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성장을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흔쾌히 교육생을 받아준 울산과학대에 정말 감사하다”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허정석 총장은 “교육생을 받아줬다는 말씀은 과찬이다. 반대로 대학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제시해준 현대중공업그룹에 정말 고맙다. 교육생들을 현대중공업그룹의 회사원이 아닌 울산과학대 재학생으로 생각할 것이다. 또 이들이 회사에서 최고의 역량을 뽐내는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겠다”며 “언제든 현대중공업그룹의 요구사항을 제시해주면 교육과정에 반영해 현중마이스터대학이 최고의 계약학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울산과학대는 2018년부터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현대자동차 특별반’도 운영하고 있다. 60명 정원의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가 2년 4학기로 운영되며 재학생은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전문학사를 수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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