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 언급하며 “실천”을 강조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가치창출 대학’으로서 한양대에 대해 강연을 했다. (사진=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4일 일산 킨텍스에서 ‘2020 세계평화대학총장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세계평화를 위해 대학의 역할’ 세션에서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사회적 가치창출’로서의 한양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장은 “3세대 대학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면서 “한양대는 ‘가치창출 대학’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가치창출 대학이란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교육의 내용ㆍ방법ㆍ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환경은 재정만 투입하면 되지만,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교수가 바뀌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대학은 지식전달의 장이었다면 지금은 초연결ㆍ초융합ㆍ초지능 사회다.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사회와 연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뛰어나도 의미 없다”며 앞으로 대학의 역할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식은 밖에서 언제든지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닥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해진 것”이라며 4C(비판적사고 critical thinking, 소통 communication, 협력 collaboration, 창의성 creativity)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장은 한양대가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캠퍼스 안과 밖 연결’ ‘대학-산업 연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양대는 IC-PBL을 만들어서 시행 중이며,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며 “디즈니 코리아, 아쇼카 코리아 등과 협업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 시나리오 개발부터 과정, 평가 과정을 거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양대가 도입한 공유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한양대는 5G 기술을 이용해 홀로그램 교수가 여러 교실에서 동시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80만불에 수출했고, 목포 해양대와 MOU를 맺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학과 관련해 지역사회, 기업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총장은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ERICA 사이에 산학연 클러스터가 구축돼 120개의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한양대의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회의 운영이 나의 운명, 사회의 비극이 나의 비극이라는 연대감이 철저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언어가 아닌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양대는 사회적 가치창출을 이행하면서 건립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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