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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사관리 방안’을 브리핑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대학가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사상 최초로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5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 총장 20명 및 5개 관계 부처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대학에 4주 이내 개강연기를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3월 개강이 시작되면 수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 여명이다. 이 중 87%가 춘제를 지내고, 개강을 맞아 다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권고에 앞서 대학들은 줄줄이 개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ㆍ서강대ㆍ서울시립대ㆍ중앙대는 2주, 경희대는 1주 개강을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상당수 대학들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 학사일정 주요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건국대ㆍ고려대ㆍ공주대ㆍ광운대ㆍ광주대ㆍ동국대ㆍ동덕여대ㆍ명지대ㆍ성공회대ㆍ성균관대ㆍ숭실대ㆍ세종대ㆍ연세대ㆍ인하대ㆍ청주대ㆍ홍익대 등은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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