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대입 가이드]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주요대학 수시 ‘최대 통로’
[예비 고3 대입 가이드]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주요대학 수시 ‘최대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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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에 집중하다 내신 놓치는 실수 피해야, 기본 학업역량 측정도구
학생부 점검·보완, 성공적 마무리 ‘집중’…대입전형 ‘탐색’에도 촉각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2021학년 대입에서도 여전히 높은 중요도를 자랑한다.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2021학년 학종 모집인원은 8만6083명으로 14만6924명인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하지만, 주요대학으로 눈을 돌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원내와 정원외를 합친 전체 인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울대는 여전히 78.1%를 학종으로 선발하며, 서강대 52.3%, 경희대와 성균관대 각 50.6%, 연세대 49.8%, 고려대 48.4% 등 학종 선발 비중이 절반을 넘나드는 대학들이 부지기수다. 이외 주요대학들도 수치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학종의 비중이 크다는 점은 동일하다. 서울권 주요 11개 대학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학종이 여타 전형보다 규모가 작은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21학년에도 서울지역 주요대학은 학종에서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뿐만 아니라 전체 입시에서 학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권 주요대학에서만 학종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시모집 없이 수시모집, 그것도 학종만으로 선발하는 포스텍(포항공대)을 비롯해 KAIST·GIST대학·DGIST·UNIST 등의 4개 과기원까지 포함한 과기특성화대학, 여기에 더해 교대 등은 대부분 학종을 기반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아주대·건국대·동국대·광운대·가톨릭대·국민대·인하대 등 서울권 내지 수도권 주요대학에서도 학종의 비중이 큰 것은 마찬가지다. 수시모집을 통해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1순위 전형은 학종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주요대학 진학의 ‘주요 통로’인 학종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올해 치러질 2021학년 대입에서 학종을 통해 주요대학 진학을 노리는 예비 고3들을 위해 전문가들의 학종 대비법 관련 조언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상반기, 학생부 점검·보완에 모집요강·가이드북 등 ‘대입전형 탐색’ = 지난 2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채워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예비 고3들은 저마다 갖고 있다. 2월까지는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학생부를 꼼꼼히 살피는 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소홀한 부분이 보인다면, 남은 한 학기 동안 이를 어떻게 채워나갈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고민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워 3월부터는 학생부에서 보여지는 ‘약점’들을 최대한 보완해 나가야 한다. 

학종의 특징은 ‘정성평가’이자 ‘종합평가’라는 데 있다. 내신성적이 곧 당락을 좌우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종은 교과성적 이외 제출서류와 비교과 활동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해 학생의 학업역량을 측정한다.  

때문에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비교과 관리다. 학교 공부를 통해 만들어내는 교과 영역 이외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의 비교과 영역들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 이 소장은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수시를 지원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학종에서 비교과는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각종 활동들이 반영된 것이기에 학교에서의 비교과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종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쌓아올린 학생의 학업역량을 단순 내신만으로 측정하지 않고,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업역량을 가장 손쉽게 살필 수 있는 방법이 내신이라는 점에서 3학년 1학기 성적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에서도 내신은 중요한 평가 요소”라며 “성적 관리에도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신을 충실히 공부하면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학종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논술전형이나 정시모집 등에 도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학교 공부는 수능에 바로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 준비도 교과중심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이 많아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했다. 

5월과 6월은 학교 시험을 잘 치르면서 대입전형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하는 때다. 지원할 전형을 선택하는 차원에서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을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학종 관련 자료집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근 대학들은 학종에 대한 수험생·학부모·교사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종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가이드북이 아니더라도 서울대 등 주요대학의 가이드북은 필히 읽어두는 것이 좋다. 서울대의 입학 웹진인 아로리도 학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꼭 방문해야 할 사이트다. 이외 대학들이 내놓은 전공 가이드북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반기, 학생부 누락 여부 ‘확인 필수’…제출서류 준비, 원서접수, 면접 대비 등 = 하반기에는 3학년 1학기 학생부가 잘 만들어졌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활동들이 학생부에 누락되지 않고 잘 담겼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혹여 누락된 활동이 있거든 담임교사나 교과 담당 교사를 통해 이를 정정하도록 해야 한다. 

이후에는 차후 수시모집 원서를 낼 때 필요한 ‘제출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수순이다. 지금까지의 학생부를 다시 한 번 분석하고, 자기소개서에 담을 활동들을 최종 선정해야 한다. 자신이 참가한 교육활동마다 계기와 과정, 결과와 느낀 점 등을 따로 정리해 두면 자기소개서 작성은 물론 차후 면접이 있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종 면접은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9월에는 원서접수와 더불어 면접 대비에 들어가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전년도 면접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출제 경향도 살펴야 한다. 학종 면접은 서울대 일반전형처럼 제시문을 주고 그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면접이 있는가 하면, 단순 서류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면접도 존재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면접이 어떤 유형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면접은 ‘모의 면접’이 가장 효율적이다. 만약, 학교에서 교사나 졸업생 선배의 도움을 받아 모의 면접이 시행되는 경우라면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별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서류 확인 면접의 경우 예상 질문들을 선정해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제시문 면접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본인 스스로 질문과 답을 하기 보다는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해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면접이라는 형식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긴장을 해 면접장에서 아는 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학종에 지원했다고 해서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수능최저가 없는 학종에만 지원한 경우더라도 수시모집에서 합격증을 거머쥘 수 있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끝까지 수능 준비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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