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까만 학위 가운에 하얀 마스크가 얼굴을 가렸지만 졸업생들의 웃음소리는 밝기만 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즐거워야 할 대학생활 마지막 추억과 작별의 시간을 앗아갔다. 

11일 졸업식이 열린 인천재능대학교 교정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예년의 북적임은 사라지고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도 없이 소강당과 강의실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공식 졸업식을 취소한 인천재능대학교는 이 날 학과별 소규모로 시간과 장소를 겹치지 않게 진행했다.

교정의 적막감과 달리 학과 졸업식장은 박수와 화기애애한 웃음으로 정감이 넘쳐났다. 유아교육과 졸업식에서 마스크를 쓴 교수들은 학위증과 장미꽃 한 송이를 제자에게 전달하고 한 명 한 명 꼭 안아줬다.

졸업식 하이라이트는 기념촬영. 마스크 쓴 채 한 컷. 마스크 벗고 웃으면서 한 컷.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앗아간 신종 대학 졸업식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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