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스위스 독일대(SGU)는 최근 질이 높은 교육을 위해 유학을 고려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위스 독일대의 제4회 졸업식에는 58명의 학생들이 복수 학사 학위, 31명의 학생들이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스위스 독일대의 수석 졸업생인 아탈리아 스기아토는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교육의 국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굳이 유학을 떠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이유로 매 학기마다 2천2백만 루피(한화 약 2백24만원), 인턴십 과정에서는 1천1백만 루피(한화 약 1백12만원)라는 엄청난 교육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스위스 독일대에 입학시키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게 현지의 상황. 독일 현지에서 공학과정을 밟기 위해서 드는 돈은 학기당 평균 3천 달러(한화 약 3백 8만 700원)다. 부미 서퐁 다마이 지역의 산업 독일인 센터에 위치한 스위스 독일대는 2000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와 인도네시아의 합작으로 설립된 이래 매년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케터 테자위바와 스위스 독일대 부총장은 “30명의 학생들로 시작했지만 올해 2백74명의 신입생을 받았다”면서 “작년에는 2백20명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 독일이 공학 분야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굳힌 이후, 최근 스위스 독일대는 경영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현재 60%의 학생들이 경영학과의 수업을 듣고 있다. 케터 부총장은 “공학은 힘든 일인 동시에 과학을 전공한 고졸자에게만 한정돼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대학은 과학과 사회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터 싸이키드 스위스 독일대 총장은 “국제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외국인 교수들을 선발하는 것만큼 인도네시아인 교수를 선발하고자 노력했다”면서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의 학위를 받은 인도네시아인 교수들인 공학을 전공하면서 새로운 환경과 언어를 배우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며 얻은 지적인 성과물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졸업 요건으로 기말고사에서 최저 4.25의 학점(4.5만점)과 충분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스위스 독일대 졸업자들은 졸업 후 1~6개월 이내에 취업할 수 있다. 인턴십 외에도 졸업자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각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이 학교가 인기를 더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 ※환율 계산 상의 오류를 발견해 2천2백만 루피를 '약 2백24만원'으로 1천1백만 루피를 '약 1백12만원'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