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2월26일 문화관 중강당
개강 2주연기 3월16일, 종강 1주연기 6월19일

(사진=서울대 제공)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서울대학교도 개강을 2주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개강 연기에 따라 입학식은 취소하며, 졸업식도 간소화한다.

서울대는 당초 3월2일 예정됐던 개강일을 16일로 연기한다고 12일 밝혔다. 개강일정 연기에 따라 종강일정도 한 주 미뤄진다. 본래 서울대는 올해 6월12일 종강할 예정이었지만, 19일로 종강일을 일주일 연기했다.

개강이 연기됨에 따라 개강일인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던 입학식은 취소됐다. 이달 26일 실시하는 졸업식은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각 단과대학·전문대학원 졸업생 대표 66여 명만 문화관 중강당에 모아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전인 11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학 대다수는 개강일을 2주 미루기로 결정했다. 사총협이 조사한 전국 110개 대학 중 93개교가 개강을 2주 미루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 등 13개 대학은 개강을 1주일만 연기하겠다고 했다. 방침이 바뀐 것은 12일이다.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사운영 가이드라인’를 발표한 12일 서울대는 개강을 1주일 더 늦춰 총 2주 연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대는 개강 연기에 따라 줄어든 부족한 수업시수를 보강 등을 통해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개강일은 2주 늦춰졌지만, 종강일정은 12일에서 19일로 1주 미뤄지는 데 그쳤다. 1주일의 학사 공백이 발생한 셈”이라며 “교육부 가이드라인대로 주중 아침·야간, 주말, 공휴일 등을 활용해 보강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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