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시와 재산협상 보완협약서 극적 체결
조동성 총장 “산학협력지원금 통해 연구중심대학 강화”
박남춘 시장 “대학발전이 곧 지역발전 ‘통큰 결단’ 내려”

인천대와 인천시가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 확보를 골자로 하는 재산협상 보완협의를 마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인천대와 인천시가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 확보를 골자로 하는 재산협상 보완협의를 마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가 인천시와 진통 끝에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도울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 확보를 골자로 하는 재산협상 보완협의를 마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를 통해 인천시는 인천대가 인천 및 경제자유구역 발전과 연계되는 사업 등 산・학・관 협력을 위한 각종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할 경우 사업별 타당성 검토결과에 따라 총 3067억 원의 산학협력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또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00억 원 이상 총 2000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 매년 1/4분기 중 인천대에 제공하되,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150억 원 이상 지원하고 2023년부터는 해마다 200억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대에 더 많은 지원금을 주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없지 않았지만 대학의 발전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끈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통 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대가 낙후된 제물포 지역발전을 위해 인천대가 그 중심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동성 총장은 “교수들이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지원하는 매칭펀드가 부족해서 연구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3067억 원에 달하는 산학협력 지원금 확보를 통해 앞으로 교수들이 마음 놓고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인천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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