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택 지음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국내 많은 대학과 대학생, 기업들이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참여하는 ‘장기현장실습제’를 소설로 풀어쓴 《소설로 배우는 장기현장실습제》가 출간됐다.

대학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 황의택 씨는 '장기현장실습제도를 통한 인력채용 연구'란 경영학박사 논문과 추가 자료조사를 토대로 본인의 다양한 문학적 경험 등을 살려 장기현장실습제 소설을 집필했다.

장기현장실습제란 우리나라에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학부과정 중 장기간(4개월 이상) 기업체에서 전공과 관계되는 일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보수와 학점을 부여받는 제도를 말한다. 대학-대학생-기업 3자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며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선진 외국의 Cooperaive Education Program(Co-op. 코업)을 한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해 도입한 것으로, 현재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하거나 대학 자율적으로 기업연계 장기현장실습제, 산업체 장기인턴십, 학기제 현장실습, 일 경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해 운영하고 있다.

제도는 기업에는 우수인력 활용 및 채용 비용 절감 효과를,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역량 향상 효과를, 대학에는 명성 강화 등의 효과를 각각 준다.

황의택 씨는 "대학, 대학생, 기업체 관계자 등 참여 주체 누구나 장기현장실습제의 원리과 특성을 쉽게 이해하고, 제도의 베스트 프랙틱스(BEST PRACTICE)를 학습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흥미로운 스토리의 소설로 책을 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소설은 주인공인 대학 3학년 장현장과 김단기가 장기현장실습 참여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가 하면 좌충우돌과 갈등 과정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 학업능력 향상과 더불어 취업에도 성공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종업원들의 잦은 이직 등 인력 손실로 고충을 겪는 중견기업은 내부 반발을 어렵게 극복하고 산학협력 대학의 재학생들을 장기현장실습생으로 받아 경영위기 극복과 우수 인력 채용 등의 효과를 얻는다. 대학은 대내외적 위상 강화와 우수 입학자원 유치, 자율적인 장기현장실습제 운영 등의 성과를 얻는다.

황 씨는 “소설 형식이나마 장기현장실습제 참여 주체 모두가 성장하고 윈윈하는 해법 모색에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책 부록에는 ‘장기현장실습제가 대학과 대학생에 주는 이익’ ‘장기현장실습제, 중소기업 인력채용에 어떤 도움을 주나?’ ‘장기현장실습제 및 타 채용제도 효과성 비교와 성과 모형’ 등을 소개하고 있다.(도서출판 타래/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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