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경북대와 영남대 등 경북지역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4일 경북대 측은 기숙사 건물 중 협동관에 머무른 학생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 사실을 알고 16일 기숙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간 학생은 21일 발열 현상이 나타나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23일 양성 통보를 받았다. 경북대는 협동관에 머물던 학생 130명을 귀가 시킨 뒤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증상 발현 이후) 학생 동선에 대학이 들어가 있지 않아 대학 폐쇄 등의 지침은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영남대에서도 23일 확진자가 나왔다. 영남대 기숙사 중 여학생 전용 H동에 있던 학생 한 명이 확진자 접촉 사실을 알고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돼 경북도립병원으로 이송됐다. 학교 측은 건물에 있던 학생 36명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영남대는 확진자가 있던 H동과 확진 판정 전 머물렀던 기숙사 D동을 폐쇄한 뒤 24일 방역을 마친 상태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개강 전까지 개방하지 않는다.
현재 경북대와 영남대는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개강을 2주 연기했다. 학생들 중 확진자가 나왔지만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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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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