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000만 원 규모 우간다 농가소득 증진 프로젝트 진행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우간다 현장사업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우간다 현장사업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의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사업 수행기관 선정에 따라 올 3월부터 우간다 카바뇰로 및 엔테베 지역 현장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현장사업은 1억3000만 원(11만2000 달러) 규모로 추진되며 봉사단은 8월까지 우간다의 농가소득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선발된 14명의 전북대 봉사단원들은 코이카에서 제공하는 국내 교육을 이수하고 9월 우간다로 파견됐다. 지난 5개월 간 우간다 마케레레대학 농업연구소(Makerere University Agricultural Research Institute in Kabanyoro)와 우간다 농축산부 산하 가축유전자원센터(National Animal Genetic Resources Center and Data Bank) 등에서 현지 수요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우간다 현장사업에서는 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원들이 제안한 △미생물을 활용한 퇴비 제조법 전수 사업 △원예시설을 이용한 작물 재배법 교육 사업 △건조장 개보수 사업 △가정용 양계 시설 보급 사업 △가축 유전자원 실험실 보수 사업 등이 우간다 농촌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태영 KOICA 우간다 사무소 소장은 “전북대 봉사단 사업에 비교적 대규모의 예산이 배정된 것은 단원들의 사업 발굴 및 기획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라며 “단원들의 활동이 우간다 농촌 지역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의 부책임자인 문경연 국제인문사회학부 교수는 “전북대-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 사업은 수원국인 우간다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북대는 한국·아프리카 산업 교류 확대를 위해 ‘KOICA IBS 우간다 농축산 순환형 농가소득 창출사업’과 ‘낙농기술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사업’ 등을 추진하며 우간다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 우간다와 업무협약을 맺어 산학연계형 대학원 과정을 운영, 석사 13명을 배출하는 등 양국의 협력적 교류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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