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피해를 입은 아누다리씨의 집과(사진 첫번째, 두번째) 아누다리씨에게 성금을 전달한 한국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의 박종식 회장.(사진 세번째)
화재로 피해를 입은 아누다리씨의 집(사진 첫번째, 두번째)과 아누다리씨에게 성금을 전달한 한국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의 박종식 회장.(사진 세번째)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 국제교류업무 관계자들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전문대학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회장 박종식)는 26일, 서울 소재 K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몽골인 유학생 아누다리씨에게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아누다리씨는 2월 8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살고 있던 집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그는 인근 교회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특히 아누다리씨는 화재를 겪기 전에도 한국 유학 중 만난 남편이 연락 두절인 상태에서 홀로 3명의 자녀를 키우며 학업을 어렵게 이어가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국제교류관리자협의회는 아누다리씨의 어려운 상황과, K대 재학 전 경인여자대학교 한국어학당을 수료하며 전문대와 인연을 쌓은 점을 파악해 성금 전달을 결정했다.

아누다리씨는 “새벽에 갑자기 집에 불이 나는 바람에 아이들과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한국 대학의 직원 선생님들이 성금과 생활물품을 보내준 덕분에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유학생활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식 회장은 “유학생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우리 협의회가 화재로 인해 생계가 막막해진 외국인 유학생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외면할 수 없었다”며 “성금 액수는 크지 않지만, 학생이 유학의 목표를 완성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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