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한국 교육부와 중국 교육부가 자국 유학생의 출국 자제 권고에 합의했다. 이에 한국 미입국 중국 유학생의 휴학 도미노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중국 교육부와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자국 유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양국 유학생의 출국 자제를 권고하는 것에 합의했다. 합의는 즉시 적용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 재학 중국 유학생은 약 7만여명으로 3만3000여명이 아직 입국하지 않았다. 또한 중국 재학 한국 학생은 약 5만여 명으로 대부분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단 중국 대학 개학에 맞춰 중국으로 다시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교육부가 긴급히 협의를 진행했다. 중국 정부는 2월 5일 중국 대학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개학(등교)을 연기하되, 온라인 강의를 운영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중 양국은 자국의 유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게 협의를 진행했고 양국 학생들의 학업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면서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학점 불이익이 없도록 원격수업 활성화 조치를 실행할 것이며, 동시에 한국 학생들 또한 불이익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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