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등 5명,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진행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10인의 위인전 제작, 중학생 대상으로 강연회 열어

경희대 학생들이 지난 학기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시민교육을 수강하며'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희대 학생들이 지난 학기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시민교육을 수강하며'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65세 나이로 폭탄을 던진 강우규, 끝까지 독립을 외친 곽재기, 다방면으로 독립을 위해 힘쓴 남자현, 민족과 여성의 독립을 꿈꾼 박차정, 비운의 천재 송몽규, 항일 예술의 기둥 심훈, 독립을 위해 몸 바친 투사 안경신, 일제에 의해 변절자로 오해받은 춘산 이유필, 평생을 조국광복의 일념으로 생활한 지청천, 독립운동의 시조 허위. 

경희대학교 김나영(식품영양학과), 김주희(아동가족학과), 배다솜(회계세무학과), 이태현(식품영양학과), 진소연(회계세무학과, 이상 19학번) 학생은 지난 학기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을 수강하며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다섯 명의 학생은 잊혀가는 역사를 알릴 필요성에 공감하고, 위에 나열한 독립운동가 10인의 위인전을 펴내는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알리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들 학생들은 대학생의 역사의식 부재와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지는 초‧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청년세대부터 독립투쟁의 역사를 잊지 말고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데 마음을 모았다.  

김나영, 김주희, 배다솜, 이태현, 진소연 학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숨겨진 독립운동가 10인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위인전을 집필했고, 지난 11월 서울 대성중학교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위인전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줬다. 이로써 다섯 명의 학생은 ‘숨겨진 독립운동가를 알려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 일조하자’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진소연 학생은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보는 경험, 타인과 지식을 공유하는 경험 등 쉽게 하지 못할 활동을 해볼 수 있었다”라며 “이렇게 많은 시간을 역사 공부에 투자하며 지식을 쌓은 것은 과거의 나라면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세계시민교육은 나를 바꾸었고,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근‧현대 문명의 성취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문명을 건설해나가는 실천적 주체인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있다. 지난 학기에도 학생들은 역사 바로잡기, 도시재생, 동물권, SNS와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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