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 발간
청년층 미래형 일자리 적응 돕기 위한 직업 전망 담아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스마트팜’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등 정부에서 추진하는 8대 혁신성장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또 직업별 전망은 어떨까?

한국고용정보원은 3일 혁신성장 8일 분야의 대표적인 직업 정보와 국내외 산업 동향, 현직자 인터뷰 등을 담은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을 발간했다. 청년층이 8대 혁신성장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산업 동향 및 종사 인원 변화 △직무 관련 수행 업무 △현직자 인터뷰 등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혁신성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으로, 우리나라 경제‧사회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사람 중심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잇다. △스마트팜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드론 △미래자동차 △스마트공장 △핀테크 등 8대 선도사업이 중심이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시설 생육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한다. 해외에서도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효과가 커 특히 네덜란드 같은 농업 선진국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 등 정보기술(IT) 관련 지식이 필요하며, 아직까지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시작단계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까닭에 진입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는 질병예방과 진단, 치료에 필요한 물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의약‧의료 산업이다. 바이오헬스 기술력에서 최고인 미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78% 수준으로 약 3년 9개월 가량 기술격차가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이 주축이 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자연‧의약학 전문 지식이 필요한 ‘생명과학연구원’은 앞으로 10년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IT‧빅데이터 지식이 필요한 ‘스마트펠스케어 전문가’는 시장 규모가 올해 14조 원에서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성장 가능성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는 건설과 정보통신 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다. 국내에서는 15개 지자체 대상 U-City 사업이 추진되는 등 민간과 지자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가 2025년까지 스마트네이션 건설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는 등 도시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고용정보원에서 나온 ‘2016-2026 중장기인력수급전망’을 보면, 도시‧교통설계전문가는 스마트시티 발전에 힘입어 2016년 5만6000명에서 2026년 6만2000명으로 증가해 앞으로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와 에너지 보안 등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신산업’,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무선 전파로 조종하는 비행체인 ‘드론’, ICT와 융합돼 친환경‧지능화된 ‘미래자동차’, 첨단 지능형 공장인 ‘스마트공장’, 기술기반 금융서비스 핀테크 등 혁신성장 분야 관련 직업이 자세히 소개된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융합 시대에 혁신성장 분야의 산업‧일자리 전망과 핵심직무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청년층이 직접 참여한 요구분석을 통해 수요자의 입맛에 맞도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층, 평생취업 가능한 능력을 개발하려는 노동자, 진로‧직업상담원 등에게 미래를 조망하고 대비하는 데에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 청년층 혁신성장 직업전망’은 워크넷과 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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