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국립대 총장 참석해 코로나19 감염예방 대응현황 논의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의가 4일 대전에서 열렸다.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의가 4일 대전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회장 김상동, 경북대 총장)가 4일 대전 인터시티호텔 라벤더홀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구체적인 어려움 해결을 위한 긴급 회의를 경북대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10개의 거점국립대 중 8개 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총장이 참석해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정부(교육부)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감염예방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회의에 참석한 거점국립대 총장들은 현 상황이 개별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차질 없는 대학 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 공동으로 논의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비대면 강의를 위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 확대와 중국인 유학생 생활관 자율보호에 필요한 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추경예산 편성 시 기획재정부 관계자 및 국회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과 관련해 교육연구단 구성과 행정지원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사업계획서 작성을 당초 계획보다 2주 연기할 것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대학별 감염 예방을 위한 학사관리, 행정사항, 중국인 유학생 자율보호 현황 등을 공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영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이 참석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추가적인 학사대책에 관한 학사운영 권고안을 안내했다. 권고안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수업을 지양하고 재택수업 실시를 원칙으로 하며, 수업 방법은 각 대학의 여건과 실정에 맞게 구성원 의견 수렴 후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당초 5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0년 거점국립대학교 제전을 올해 9월~10월경으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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