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멈춘 대학가, 적막감만 감돌아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모든것이 정지한 듯한 대학 캠퍼스에는 적막감만 감돈다. 교정을 누비며 시끌벅적했을 학생들은 자취를 감췄다. 오가는 이도 없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캠퍼스 풍경이다. 

'심각' 단계에 따른 교육부의 재택수업 권고와 대학들의 확산방지 조치로 학사일정은 미궁에 빠지는 모양새다. 개강은 더 미뤄지고 도서관 열람실은 휴실하거나 제한 운영하는가 하면 휘트니스센터, 박물관 등은 휴관에 들어갔다. 식당도 교내 복지매장들도 문을 닫았다.

5일 둘러 본 고려대학교 중앙광장 지하 도너스월의 인적 끊긴 통로가 현 상황을 대변하듯 미로같이 보인다.(맨 위) 이곳은 열람실과 카페, 식당, 서점, 편의점 등이 몰려있어 가장 붐비는 곳이다. 불꺼진 열람실.(두번째, 세번째) 주인 없는 입학 축하 패널만 덩그러니 놓인 적막한 중앙광장.(맨 아래)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