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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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용 연천군보건의료원 원장
최병용 연천군보건의료원 원장
최병용 연천군보건의료원 원장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에게 모두 감염이 가능하다. 사람에게는 현재 6종류가 알려져 있다. 4종류는 감기와 비슷한 질환을 일으키고 나머지 2종류는 메르스나 사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는 박쥐 유래 사스바이러스와 염기서열이 89%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비말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로서 옮겨진다. 특히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침투, 감염되는 것이다. 증상은 열과 함께 마른기침이 있고 일부에서 인후염이나 설사도 경험했다는 보고가 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다 보니 본인이 감염된 줄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약 80%의 환자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는 수도 보고됐다. 다만 고령자나 당뇨·고혈압·암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중증으로 갈수 있고 치명률이 3% 내외로 알려져 있지만 기저질환자에게는 치사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코로나19의 특징은 감염 초기단계부터 전염력이 강해 90여 개국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의 하나가 됐다. 따라서 확진자와 접촉하면 최소한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자가격리 기간에는 관리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더 이상의 발생율을 낮춰야 할 것이다. 특히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가능하면 화장실과 세면대를 갖춘 독립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물론 가정용 소독제, 락스로 자주 소독해야 하고 개인용 수건, 식기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심할 때에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2002년도 11월 박쥐에서 전파, 사향고양이에 의한 사스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2003년 종식될 때까지 약 9개월 동안 8100여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그중 10% 정도인 774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4명의 확진자만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또한 같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박쥐에서 전파, 낙타에 의한 메르스는 2013년 처음으로 발견됐으나 2015년 5월 유행을 거쳐 12월 말에 공식적으로 종식됐다. 이런 메르스도 약 7개월간 11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통계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한데 400명에서 8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치는 약간 다르지만 치사율은 매우 높아서 약 35% 정도로 사망자율이 높았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약 186명의 환자와 36명의 사망자만 나와 감염병 대책과 관리가 우수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 역시 박쥐로부터 천산갑의 중간숙주에 의한 전파로 보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상태다. 지금도 감염자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다행히 치사율은 낮아 3%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발병 초기인 상태이고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가 있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모두 그렇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라든가 치료약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대증치료만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최근 각 나라마다 치료법을 공유하기 시작하고 있어 치료약이나 백신에 대해 기대한다.

서울과학기술대가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과기대 학생들을 위해 전달한 방역물품 키트. (사진=서울과학기술대)
서울과학기술대가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과기대 학생들을 위해 전달한 방역물품 키트. (사진=서울과학기술대)

코로나19 예방법을 살펴보면 첫째, 손씻기로서 개인위생에 있어 절대 중요한 예방수칙이다.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세척해야 한다. 둘째 마스크 착용하기다. 감염접촉지수가 높은 사람은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일회용 마스크도 예방에 도움을 많이 준다고 보고됐다. 상황상 면 마스크도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면 마스크는 반드시 관리요령을 숙지해서 세탁해 쓰되, 세탁할 때 섬유조직의 치밀함이 무너지면 도리어 예방효과가 의문시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수술용 청색 면마스크는 일반 면 마스크보다 얇기는 하지만 타인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전염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기 생활 반경이나 처지에 따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셋째는 접촉지수를 낮추는 것이다. 즉 외출을 자제하고 당분간 모두 자발적인 격리생활로 접촉지수를 낮춘다면 확산방지에 일조하는 것이다. 넷째는 면역기능의 증진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물을 자주 마셔서 호흡기를 보호한다. 비타민 섭취를 위해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마늘, 양파 등과 바이러스 수를 줄여주는 카비놀이 함유된 케일, 시금치, 겨자나물 등의 균형된 식사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는 기본적인 기침예절이다. 재채기가 나올 땐 팔에 하거나 옷소매,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동료의 손을 잡는 악수보다는 주먹인사로 대신하거나 아니면 하트 인사, 엄지척 인사로 대신할 것을 권고한다.

언젠가는 이 감염병도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겠지만 그러한 치유법의 공조는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우리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돼지열병이나, 지나간 신종플루 역시 하루 일일권으로 좁아진 오늘의 환경에선 언제든지 인류를 위협할 것으로 본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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