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실시간·온라인’으로 비대면 교육 늘리고 효율성은 높여

영남대 학생이 실시간 온라인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컨설팅을 받고 있다.
영남대 학생이 실시간 온라인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컨설팅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9일 ‘온라인 진로·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영남대는 △일대일 진로·취업상담 △취업특강 △화상 모의면접 △그룹 컨설팅 및 멘토링 등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학생들과의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라이브 화상 회의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한 학생과 컨설턴트의 쌍방향 온라인 실시간 진로·취업 상담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높다. 사전에 진로·취업 컨설팅을 신청한 학생들은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스템 오픈 첫 날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은 박가연(영어영문학과 4학년) 씨는 “대학에서 운영 중인 취업 포털사이트인 어울림을 통해 컨설팅을 신청했다”면서 “오프라인에서 대면 컨설팅을 받은 경험도 있는데, 이번에 온라인 화상 컨설팅을 받아보니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컨설팅 장소에 직접 오가는 시간이 줄어들고, 장소의 구애없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4학년이어서 취업준비로 바쁠 것 같은데, 온라인 컨설팅을 자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진로·취업상담 전문 컨설턴트 23명이 하루 평균 100여 명의 학생들을 개별 컨설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전문가 특강과 멘토링도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으로 가능해졌다. 총 25개 강좌를 동시에 개설 가능하며, 1개 강좌 당 최대 100명의 교육생이 접속할 수 있어 최대 2500명의 학생이 동시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교육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교육의 질적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대학일자리센터장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일방향적 취업교육 모델을 벗어나 진로·취업지원 교육 운영 방식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 면대면 취업상담과 교육 운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학생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대학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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